[옴부즈맨]

저번 옴부즈맨(1293호)이 따끔했기 때문일까. 1294호 숙대신보의 기사는 한층 깊어졌다. 한파가 몰아닥친 본교 취업률에 관한 기사와 기획면의 해외 관련 기사가 이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우리 학교의 소식을 알려주는 취재면 등의 보도기사는 조금 부족했다.

신문 1면과 2면에서 이어지는 취업률 기사에는 단과대별 취업률을 분석하고, 최근 취업 시장을 분석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학우들이 앞으로의 취업 양상에 대해 궁금해 할 부분을 전공별로 세세하게 알려준 것이다. 또한, 취업률이 취업실태의 모든 걸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언급한 부분은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줘 좋았다. 굳이 한 가지 지적하자면 헤드라인이 취업률 ‘하락’인데 반해 독자들에게 한눈에 기사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취업률 그래프는 2014 현재 취업률만을 보여주고 있던 것이다. 낮아지는 취업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를 사용 했다면 한층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두 면을 차지하는 기획기사. 교환학생, 어학연수, 워킹 홀리데이 등 해외 진출의 갈래를 설명하고 실제 경험을 담은 두 면의 기획은 독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짚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워킹홀리데이는 요즘 안전성, 3D직업 등의 문제로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위험성을 좀 더 명시해 줬으면 좋았겠다.

학내 보도이기 때문에 매일 아주 많은 기사 거리가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함께 읽는 신문인만큼 그 내용에 깊이감이 더해졌으면 한다. 앞으로 숙대신보에서 기사 내용에 있어 보다 더 신중하고 자세한 보도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바다.

 

독자위원 정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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