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인들의 등굣길이 한층 편해진다. 제4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리플라잉’의 공약 중 하나인 통학버스가 이번 달 내로 운행될 예정이다. 통학버스는 지난주 주말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본교 커뮤니티 스노위(SnoWe)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운행요금은 수요 규모를 고려해 2천 원 후반-3천 원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40대 총학 MUV가 남영역과 효창공원역을 중심으로 셔틀버스를 시행한 적은 있지만 경기권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통학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플라잉은 작년 12월 8일(월)부터 19일(금)까지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5개 지역 ▲분당 ▲수원 ▲용인 ▲인천 ▲일산을 노선으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달 2월 10일(화)부터 21일(토)까지 버스의 세부노선과 시간을 정하기 위해 사전신청을 받았다. 신청 결과 분당 75명, 수원 90명, 용인 53명, 인천 83명, 일산 67명의 학우들이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 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선 (지역 노선과 상관없이) 한 버스 당 최소 3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다. 2차례에 걸친 수요조사 결과, 인원이 예상보다 부족해 서강대 재학생들과 통학버스를 함께 이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우들은 이동 시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서강대가 본교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학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북부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우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총학회장 김신제(사회심리 11) 학우는 “단거리 노선은 장거리 노선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서울 대중교통보다 통학버스 이용 가격이 높아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사전수요조사 결과, 시행 가능 인원을 충족하지 못해 운행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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