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행정관 지하주차장 행정관 지하 1층 주차장에는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다.

“학부생은 주차 할인이 안 되는 건가요?” 주차 이용료가 2만원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내심 본교 학부생 신분이라면 더 저렴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주차관리실로 향했다. 그러나 학부생 할인 가격은 어디에도 없었다.

원칙상 일반 학우들은 본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주차를 하더라도 일반인 가격으로 주차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본교 관재팀 김준호 씨에 따르면, “학부생 모두에게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는 이유는 본교 주차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이라며 “주차공간이 넓었다면 모든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에는 제1캠퍼스 지상주차장, 행정관 지하주차장, 제2창학캠퍼스 지하주차장, 대강당 후면 지상주차장으로 총 4곳의 주차장이 있다. 현재 주차 공간으로는 교직원, 강사들의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부생이 주차요금을 할인받을 수 없는 것은 타 학교도 마찬가지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또한 학부생은 일반요금을 내고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에 대한 이유도 역시 주차공간이 학교의 구성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신여대 총괄지원팀 심재길 씨는 “주차장이 학교 구성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교직원에게 우선으로 자리를 내어준다”고 말했다.

주차장을 이용하는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주차요금은 제각기 다르다. 본교 주차요금은 일반인이 이용했을 시 30분당 1,500원으로 1일 한도 2만원이다. 정기권을 발행받으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교직원과 강사는 월 만 원이고 조교와 일반연구원은 월 2만 원이다. 그리고 본교에서 교육을 받는 대학원·평생교육원생은 월 3만 원에 주차정기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본교 구성원들 간의 주차요금이 다른 이유에 김 씨는 “교직원 주차요금이 더 싼 이유는 본교를 위해 일하는 분들에 대한 복지라고 볼 수 있다”며 “그 가격은 본교 기여도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본교에서는 특수한 사유가 있는 학우들에게 정기권을 발행해 주는데 몸이 불편한 학우나 수업에 필요한 장비, 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학우 등이 그 대상이다. ‘정기 주차권 발급(할인)요청 확인서’를 작성해서 지도교수의 싸인을 받아 관재팀의 허가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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