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토론]

학교 안에서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싶을 때, 순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교직원 식당을 찾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학우들의 이용이 많다보니 교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교직원 식당의 학생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그렇다면 숙명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교직원 식당의 본래 용도 잊지 말아야

학우들의 교직원 식당 이용시간을 제한해야 한다. 교직원 식당은 본래 교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곳이기 때문이다. 제한시간을 두지 않는다면 학우들은 교직원식당을 ‘교직원들이 이용할 수도 있는 식당’ 정도의 의미로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으로 학우들의 이용을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다. 교직원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에 학우들의 출입을 자제하고 그 용도에 맞게 하자는 것이다. 또한 교직원 식당에 제한 없이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게 된다면 의도치 않게 교직원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교직원들에 대한 ‘우대’의 개념이 아니라 ‘편의’를 위해 제한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유나 (역사문화 14)

화합의 장인 교직원 식당

우리가 식사(食事)를 말할 때는 정말 먹는(食) 행위만을 말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사를 통하여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며 생각을 공유한다. 오죽하면 “식사 한 번해요”라는 말이 “만남의 기회를 가져요”라는 의미로 통용되겠는가. 학생들의 교직원 식당 이용은 강의시간 외에는 자주 볼 수 없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직원 분들이 서로의 얼굴을 익힐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생 식당보다 다양한 반찬이 있는 교직원 식당이 좋은 식사 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학생의 교직원 식당 이용은 학생과 학교, 양쪽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임솔이 (아동복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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