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는 숙명을 찾아서]

숙명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중앙도서관. 하지만 본교엔 중앙도서관 말고도 저마다의 색깔을 가진 도서관들이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본교의 숨은 도서관들을 찾아가보자.

리더십도서실의 내부 모습 백주년기념관 5층에 위치한 리더십도서실. 넓은 크기에 비해 소수의 학우만이 이용하고 있다.

▶ 손판술 약학도서관
손판술 약학도서관은 제2창학캠퍼스 약학대학 3층에 위치해 있다. 이 도서관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했으면 좋겠다”며 본교에 1억 원을 기부한 故 손판술 동문(8회 졸업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약학도서관에는 총 4개의 책장이 있다. 책장은 약학을 전공하는 학우들을 위해 1·2학년과 3·4학년용으로 구분돼 있다. 의약정보 원서와 약학 관련 국내외 학술지 및 잡지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자료들은 정해진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10시)동안 관내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 약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 음악도서실
음악을 듣고 싶다면 제2창학캠퍼스 음악대학 2층을 찾아가보자. 2002년 10월 만들어진 음악도서실에는 국악부터 서양음악사에 이르는 여러 장르의 도서들을 비롯해 약 9,000점의 악보와 피아노, 기타 등 다양한 악기 교본이 있다. 이와 더불어 DVD, 국악 CD, 음악 잡지가 도서실 한쪽 선반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학우들이 음악도서실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료는 단연 악보다. 재즈부터 가곡,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악보가 준비돼 있으며 원하는 악보를 신청하면 도서실에서는 자료를 구비해 놓는다. 필요하다면 도서관 내에 있는 자료들을 복사하거나 대출할 수도 있다. 단, 대출시 악보는 당일반납을 원칙으로 한다. 해외에서 들여 온 자료들이 많을뿐더러 악보의 훼손 및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DVD와 CD는 관내에서만 열람이 가능한데 도서실에 준비된 헤드셋, 개인 검색용 PC,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방학 중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음악도서실은 언제나 학우들로 북적인다. 음악도서실 우경진 조교는 “악기를 배우거나 합창단 활동을 하는 일반 학생들도 찾아오지만 음악대학 학생들은 거의 매일 들릴 정도로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 리더십도서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백주년기념관 5층에 위치한 리더십도서실이다. 리더십도서실은 학우들이 관련 자료를 참고해 리더십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리더십도서실에는 경영, 대화법, 인문학,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잡지들이 있다. 특히 ‘Hospitality Leadership’이라는 책장에는 호텔 경영 관련 도서뿐만 아니라 영어교재도 비치돼 있다. 안타깝게도 본교에 리더십도서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은 거의 없다. 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김수연 팀장은 “수업장소로 거의 이용되지 않는 백주년기념관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지 않는 것 같다”며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도서관인 만큼 많이 이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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