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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 백범기념관을 아시나요?
이채연 기자  |  smplcy8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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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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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범김구 기념관 1층 중앙홀에 있는 백범김구 좌상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효창공원 내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업적과 신념을 계승하기 위한 백범 김구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다.  

1949년 독립 투쟁 동지와 백범 김구 선생을 존경하는 인사들이 모여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를 설립했고, 2002년 백범 김구 기념관이 개관했다. 협회장과 기념관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인 김신 장군이 맡고있다. 기념관 내 전시관은 정기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입장은 마감 한 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중앙홀을 지키고 있는 백범 좌상을 볼 수 있다.총 7구간으로 나뉜 1층 전시관에는 백범김구 선생의 유년기 모습부터 1919년 3·1운동까지의 업적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전시관 내부는 원칙적으로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전시관 내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김구의 연혁이 나열된 벽면과 그 끝에 위치한 휘호다. 중국에서 통합운동을 벌이던 중 총에 맞아 생긴 손 떨림 후유증으로 인해 사건 이후 김구의 서체에서는 잘게 떤 흔적이 발견된다. 김구의 휘호는 전시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전시관 내의 다양한 영상물은 사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2층 전시관은 총 8구간으로, 상하이 망명부터 김구의 죽음까지의 업적이 설명돼 있다. 대부분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인애국단인 이봉창과 윤봉길 의사의 의거도 볼 수 있다. 기념관입구에는 이와 관련된 이봉창 의사 동상이 있으니 나갈 때 잊지 말고 보고 가는 것이 좋다. 

기념관 옆에 위치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는 2층 전시관 오른쪽 추모의 공간에서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녹음이 우거진 때에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추모의 공간 옆쪽에는 보물 1245호인 백범일지(白帆逸志) 친필본이 전시 돼 있다.

1층 전시관에서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중국 이동경로를 보여주는 부조물이, 2층에서 내려가는 반대쪽 계단에는 백범 선생이1946년 이후 고국 동포를 만나기 위해 전국을 이동한 경로를 나타낸 부조물이 설치돼 있다. 부조물 덕분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지루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전시관을 자세히 둘러보는 데에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백범기념관은 학교와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학우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약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효창공원의 기분좋은 풀 냄새를 느끼며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살았던 백범 김구 선생의 삶도 배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백범 김구 기념관 이홍구 학예사는“백범 김구 기념관은 숙명여대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숙명여대 학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다”며“기회가 된다면 기념관에 방문해서 김구 선생님의 독립과 통일을 향한 의 지를 꼭 기억하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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