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월) 오전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MATE 전용 시험관(사회교육관 B113호)에서 실시한 GELT(GEP English Level Test) 시험이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 문제로 일시 중단됐다.

교양교육원은 서버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뒤 오전 10시, 시험을 20분 연기한다는 사실을 학우들에게 전달했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학우들은 20분을 대기했다. 약속했던 20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서버 복구가 이뤄지지 않자, 결국 10시 20분경 담당자는 학우들에게 같은 날 오후 12시로 시간을 바꿀 것을 권유했다. 요구한 시간에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학우들은 응시 시간을 변경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자신들이 가능한 시간대를 담당자에게 말한 뒤 교양교육원의 연락을 기다려야 했다.

이와 관련해 교양교육원 관계자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시간이 지체된 부분이 있었다”며 “예정된 시간 안에 서버가 복구되지 않아 학생들을 계속 기다리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학우들에게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부 학우들은 교양교육원의 대처에 불만을 제기했다. 10시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김민경(프랑스언어·문화 14) 학우는 “다른 스케줄을 고려해 시험 시간을 10시로 정한 것”이라며 “그런데 서버 오류로 시험 시간을 바꾸게 되면서 팀과제를 위한 조모임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새람(한국어문 14) 학우는 “교양교육원 담당자가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시간이 연기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이러한 대처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교양교육원 관계자는 “시험 시간을 계속 연기한 것을 두고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 시간을 변경하도록 학생들에게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개설할 수 있는 시간과 분반이 한정돼 있는데 이를 모든 학우들의 입장에 맞도록 시험 시간을 조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교양교육원 담당자는 “서버 오류가 발생한 26일(월)에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우들이 다른 시간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계속 연락을 했다”며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새로운 시간대에 시험이 개설됐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시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버 오류가 발생한 후 10시 40분부터는 서버가 복구돼 정상적으로 시험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