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월), 진리관 중강당(B101호)에서 올해 첫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에는 총 83명의 대표자 중 78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안건은 축제 일정 연기 여부였다. 논의 끝에 이번 달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예정이었던 축제를 2학기로 연기했다. 지난 4월 16일(수)에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로 추모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결정했다. 적합한 일정을 논의한 후, 다음 전학대회 때 구체적인 축제 일정을 의결하기로 했다. 생명과학과 학생회장 허진아(생명과학 12) 학우는 “모든 사람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슬픔을 나눠야 할 때 축제를 진행 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안건은 지난 4월 25일(금)에 있었던 학생대표자간담회 건이었다. 학제 개편안 방향에 대해, 현존하는 신설 학과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 또 새로운 학과를 설립하는 것을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법과대학 부회장 허승희(법 12) 학우는 “공학계열 학과를 신설할 때 학교 전체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금을 받고 취업률도 높아질 것을 기대하지만, 그에 수반하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타 다른 사항들은 5·7 전체학생간담회에서 공개된 사항에 따라 2차 전학대회 때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총학생회는 2013학년도 학생회비 결산과 함께 2014학년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의 주요내용은 한국대학생연합 탈퇴였다. 5월 중 숙명포털을 통해 투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학대회에서 탈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2차 전학대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잡히는 대로 총학생회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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