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감수성이 본교를 물들였다. 지난 3일(토), 본교 제2캠퍼스에서는 숙대신보사에서 주최한 제20회 숙명 여고문학상 백일장이 열렸다. 예년에 비해 66명이 늘어난 4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일장은 시, 수필, 콩트로 나눠 치러졌다.

시 부문의 글제는 ‘골목길’과 ‘여름밤’, 수필 부문의 글제는 ‘떠남과 돌아옴’과 ‘달력’, 콩트 부문의 글제는 ‘길에서 길로’와 ‘지성’이었다. 시험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3시간동안 진행됐고 음악대학, 약학대학, 미술대학에서 치러졌다.

시 부문에 참가했던 김수빈(이충고, 19) 학생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시가 가진 순수함에 매력을 느껴 시 부문에 참가하게 됐다”며 “숙명 여고문학상 백일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덧붙여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나 자신에 대해 뿌듯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험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숙명여대 마스코트인 눈송이가 그려져 있는 머그컵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각 부문의 백로상에게는 상장과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청송상에게는 상장과 20만원, 매화상에게는 상장과 10만원이 수여된다. 각 부문 당 5명을 선정해 장려상을 수여한다. 결과는 5월 23일 금요일에 숙대신보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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