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쓰리고(찾고, 가고, 기억하고) ② 한국영상자료원

조조영화가 6,000원, 주말에는 10,000원을 내야 영화 한편을 볼 수 있는 시대다. 팝콘이나 음료까지 사먹으려면 대학생 입장에서는 꽤 큰 돈을 지출해야 한다. 용돈이 떨어져 주머니는 텅 비었지만 미치도록 영화가 보고 싶을 때,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이 당신의 비상구가 돼줄 것이다.

 

▲ 한국영상자료원 지하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KOFA의 티켓박스와 영화상영관 <사진=김소현 기자>


① 시네마테크 KOFA
일반 극장처럼 상영관에서 스크린을 보며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한국영상자료원 지하에 있는 시네마테크 KOFA(koreafilm)를 찾아가면 된다.
  이곳에서는 3개의 상영관에서 매일 세 작품 이상 무료로 상영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http://www.koreafilm.or.kr)에서 상영일정을 확인한 후, 상영시간 한 시간 전부터 열리는 시네마테크 KOFA 티켓박스에서 무료입장권을 발권 받으면 된다. 인터넷 예매는 상영일 5일 전 14:00부터 상영 20분 전까지 가능하며, 수수료 1,000원이 적용된다.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독립영화부터 대중영화, 고전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달에는 25일 (금)까지 <퐁당퐁당의 저주,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기획전에서 교차상영 됐던 걸작 영화들을 상영한다.
  또 19일(토)부터 27일(일)까지 <가와시마 유조 감독전>, 18일(금)부터 5월 18일(일)까지 <토탈 리콜: 기록하는 미술 기억하는 영화관>이 열려 영화상영외에도 아티스트토크, 시네마도슨트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주에는 세 편의 영화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으니 관심 있는 행사에 참여해보자. 
상영관 입장을 기다리던 대학생 공민준(남·22) 씨는 “영화 쪽으로 나아가려고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종종 이곳에 와 영화를 본다. 저렴한 가격에 선정된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② 영상도서관
혼자 또는 친구와 단란하게 보고 싶은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2층에 위치한 영상도서관으로 가는 것이 좋다. 영상도서관 출입 시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국내에 출시된 DVD와 블루레이뿐 아니라 영화제 카달로그·시나리오 원문 등의 관련 서적과 영화음악 CD를 이용할 수 있다.
  열람실은 1인, 2인 감상석과 다인 감상실로 이뤄져 있으며, 3D관람석은 1~2명이 이용가능하고 하루 한 편의 제한이 있다. 다인감상실은 3인에서 10명 이하여야 감상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에는 인기가 많아 일찍 해두는 게 좋다. 영화음악감상석에서는 설치된 소파에 앉아 헤드폰을 통해 선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시네마테크 KOFA
티켓박스 운영시간: 첫 회 상영 1시간 전부터
마지막 회 상영 시작 시간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영상도서관
이용시간: 화요일 ~ 금요일 10시 ~ 19시,
토/일/공휴일 10시~18시
매월 두 번째/네 번째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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