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의 여성 교육 주제로 발표와 토론 이뤄져

국내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인 본교에서 근대 여성 교육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6일(금), 약학대학 젬마홀에서 ‘근대 초기의 여성 교육과 그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2014학년도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아시아여성연구소 소속의 연구원 양수진씨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근대 초기 여성 교육의 역사와 그 의의를 논의해보는 자리”라며 “특히 여성 교육의 중요성과 관련된 시대적 배경도 함께 논의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여성연구소 권선아 책임 연구원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축사에서 황선혜 총장은 “현재 한국 교육 사회에서 여성 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시의성 있는 주제”라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근대 초기, 한국의 황실 가족으로부터의 여성 교육’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발표자로 나온 서영희 교수(한국산업교육기술대학)와 육수화 연구원(서울대학교 연구소)은 대한제국기의 교육 정책과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움직임, 그리고 여성교육운동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여성 교육에 중요한 공헌을 한 서양 여성들 그리고 계몽주의 시대와 국제교육이 논의됐다. 마지막으로 이란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행해진 여성 교육에 대한 내용이 3세션에서 다뤄졌다. 각 세션의 발표와 토론이 끝난 뒤에는 청중으로 참석한 학생들이 하는 질문에 패널들이 답변해 주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본교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안세원씨는 “대학원에서 여성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평소 여성과 관련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노지수(경영 12) 학우는 “본교가 국내 최초 민족 여성사학이다 보니 여성에관한 학술대회나 세미나가 많이 열린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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