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은 서울 신청사 지하 1,2층에 위치한 시민 생활마당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들어진 소통공간이다. 시청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본교에서 버스를 타고 약 20분이면 갈 수 있는 시민청에 가봤다.

① 한마음살림장
매달 셋째 주 일요일이면 시민청에 ‘한마음살림장’이 열린다. 한마음살림장에는 수공예품과 디자인 상품을 파는 ‘아트마켓’,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생활시장’등의 부스가 있다. 개업한 가게뿐 아니라 블로거 빅마(본명 김유식)씨처럼 블로그에서 활동하다 시민들에게 자신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시민예술가도 많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봉사단체 ‘한 시간의 기적’ 회원 김아현(여·23) 씨는 “시민청에 대해 잘 몰랐지만, 신청을 통해 오늘 처음 나왔다”며 “저희가 한 달에 두세  번 홍보를 하러 다니는데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이곳을 알게 됐다” 대학생들도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시민들에게 동아리, 수공예품 등을 홍보·판매할 수 있다.

② 시민청 서포터즈 ‘민청이’
지하 2층에 위치한 ‘바스락콘서트’앞에서 공연을 홍보하고 티켓을 나눠주는 시민청 서포터즈 ‘민청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이찬주(여·21) 씨는 “서포터즈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전시’‘공연’‘소통’이 있어요. 그 중 저는 공연 담당이예요” 그녀는 장비와 음향을 체크하고 공연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학생들은 주로 공연팀으로 배정된다고. “감독님이 두 분 계시는데 모두 대학생이세요.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여기서 공연을 기획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죠” 시민청 서포터즈 민청이는 매년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③ 도란도란 카페
시민청 1층에는 도란도란 카페가 있다. 음료와 휴식을 제공하는 이곳은 공정무역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제품들을 전시·판매한다. 아르바이트생 김고은(여·22) 씨는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일정 기간 일하면 계속 급여를 높여주고, 제가 하고 싶을 때까지 할 수 있어요” 카페 안에는 대학생들이 팀플을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친구 소개로 처음 왔는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와야겠어요” 박준희(여·21) 씨는 말했다. 깔끔한 인테리어, 노트북과 필기구들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은 팀플하기에도 알맞은 공간이다. 학교 근처에서 팀플 하는 것에 싫증이 난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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