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IT 분야에 종사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잠재력과 능력개발을 위한 연구기관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 학교 아태여성정보통신원(APWINC)이 바로 그러한 기관 중 하나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한국과 북한, 나아가 아태지역 여성들의 정보화 수준 향상과 여성 정보문화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96년 11월 설립됐다. 1998년 8월에 이경숙 총장이 UNESCO의 여성 정보통신분야 의장(Chair)으로 선임되면서 UNESCO의 ‘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분야’ Chair 수행기관으로 등록됐다.


연구소는 현재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여성발전기금(UNIFEM) 등의 UN기구와 공동으로 여성 정보화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성정보 지도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여성과 젠더&ICT(정보통신기술 및 e-비지니스) 관련 연구를 통해 연구서적 발간 및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 원장은 APEC 여성의 e-비즈 산업의 확산 및 발전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국전자상거래지흥원에 방문해 ‘2007년 APEC 여성의 디지털 경제 참여를 위한 이니셔티브’ 사업을 체결했다. 오는 7월에는 ‘APEC Women's e-Biz Training’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통일 IT 포럼’과 협력관계를 맺어 정보통신부문의 남북한 상호균형 발전 및 북한 여성정보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앞으로 정보통신관련 분야의 여성 잠재력 개발하고 디지털 사회에서 변화를 선도해나가는 중추적 기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