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엔서(ANSWER)’는 정후보 전한선(작곡 11) 학우와 부후보 최성지(경영 11) 학우로 구성됐다. 전 후보는 “엔서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영어로는 108년 숙명의 황금기는 여러분이 답(ANSWER)이라는 뜻이고, 한문으로는 ‘둥글 엔(円)’과 ‘상서러울 서(瑞)’, 둥글게 서로 잘 지내보자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엔서는 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로 본교 학우들의 ‘나홀로족’ 생활을 들었다. 전 후보는 “대학 4년을 다니면서 혼자 다니는 학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숙명여대를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모든 학우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엔서의 최 후보는 “정후보에게 항상 힘이 되고 지원해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며 “총학생회 일을 할 때마다 모든 학우의 눈을 맞추고 인사하며, 총학생회장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수)에 열린 공청회에서 엔서는 많은 학우들이 궁금해하는 ‘청파동 예술의전당’ 공약에 관해 언급했다. 전 후보는 “본교는 작지만 아름다운 공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문화부스를 설치해 모든 학우들에게 즐겁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음대 학우들만을 위한 공약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전 후보는 “미술, 무용, 음악 등이 어우러져 모든 예체능 계열 학우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통질문 “본교 법인부담금 기사에 관해 당선이 된 후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에 대해 전 후보는 “등록금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한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학교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라잇업(Light Up)’은 정후보 박신애(정치외교 11) 학우와 부후보 박희정(아동복지 11) 학우로 구성됐다. 박 후보는 “라잇업은 말그대로 ‘빛을 비추는’이란 뜻이다”며 “복지,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학우들과 숙명을 빛내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라잇업은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로 불안정한 총학생회를 꼽았다. 박 후보는 “3년 동안 일반 학우로 지내오다가 지난 선거를 보며 내가 갖고 있는 역량으로 고쳐나가고 싶었던 학내 문제들이 생겼다”며 “학생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 해결하는 학생회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고가 되는 것을 약속드릴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다”며 “숙명인이 믿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라잇업의 박희정 부후보는 “공청회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총학생회장이 가정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면, 부총학생회장에게는 옆에서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리더십으로 집행부원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학우들을 격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거세칙을 개정하는 공약에 대해 박 후보는 “올해 초 세칙이 전면적으로 개정됐지만, 여전히 총학생회장이 다음 선거의 중선관위원직을 이어받는 것은 개정되지 않았다”며 “그 부분이 지난 선거 때 단일 후보의 선거 레이스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차기 총학생회의 정당성에도 끊임없는 논란을 가져오기 때문에 확실히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인부담금 기사에 대한 후보의 의견이 궁금하다”라는 공통질문에 박 후보는 “법인의 제정사항이 자고력을 잃었다는 것이 주된 문제이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고, 학교 측 입장을 들어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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