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교수

 신보(新報)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로부터 오는 새로운 소식의 장이다. 오늘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지역에서 세계로 소식을 아우르는 범위는 무한대로 뻣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숙대신보가 총 8면에 각 부문별로 쏠림이 없이  균형있게 지면을 할애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면은 적으나 다양한 내용으로 크게 채울 수 있다.
 숙대신보 제1272호는 3면은 ‘본교의 음주문화’를, 4,5면은 숙대신보 기획기사인 ‘숙대신보가 제시하는 식습관 개선방안’을 그리고 6면 상단은 ‘식사를 권하지 않는 사회’를 다루고 있다. 최근 언론사들은 숙제처럼 먹는 것을 다루고 있다. 물론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는 중요하다. 그러나 신보에서도 ‘먹는 것’ 에 많은 지면을 내주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기사 중 3월이면 반복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상행위로서  ‘실태- 플레이천사 호객행위’그리고 숨어있던 문신미술관을 끌어내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기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로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일부 지면을 숙대생, 특히 신입생 중 숨은 인재를 찾아내는데 할애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대학에서 3월은 모든 것이 역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작의 달이다. 가상공간은 대학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세계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으며 숙대에서 세계 속으로 유동하고 있다. 앞으로 역동적인 변화, 학생들이 대면하게 될 새로운 문제들, 그리고 요동치는 세상을 읽어내는 열린 창으로 숙대신보를 기대한다.  

숙대신보 독자위원 김영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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