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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사이다’를 만나다숙명in 숙명人 - 장애우 인식개선 활동 단체 ‘사이다’
김소현 기자  |  smpksh83@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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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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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의 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을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부분은 못 본 체하며 지나치고 만다. 이처럼 우리는 주변에서 장애우들을 위한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보고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그러나 몸소 장애우 인식개선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우들이 있다. 바로 본교 홍보광고학과 재학생 12학번 다섯 명이 모여 결성한 사이다 팀이다. 새내기로서 대학 생활을 즐기기도 바쁜 1학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홍보광고학과 김지수, 송수연, 최지인, 김나경 학우이다. <사진=김소현 기자>  
 

 

사이다는 어떤 단체인가
지수: ‘사이다’는 홍보광고학과 12학번 재학생 5명이 결성한 동아리개념의 작은 단체에요. 장애우 인식개선을 목표로 공익적인 메시지를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올해 9월 말에 활동을 시작해 아직 활동이 많지 않지만, 장애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이다’라는 이름을 짓게 된 이유
지수: 사이다라는 이름은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의 줄임말이에요. 저희 전공인 홍보광고학 과목에서 PR에 대한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귀담아들었거든요. 그래서 팀을 시작할 때 사람들의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고, 뜻도 좋은 이름을 짓고 싶었죠. 여러 가지 단어를 조합해본 결과,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사이다’라는 이름을 짓게 됐어요.

‘장애우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 계기는
나경: 처음부터 저희는 공익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금연 캠페인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봤죠. 그러다 가장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 ‘장애우’ 문제라는 결론을 냈어요. 그래서 ‘장애우에 대한 일반인 인식개선, 비장애인과 장애우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목표를 세우게 됐죠.

역할 배분은 어떻게 하는가
지인: 오프라인 활동은 대부분 다섯 명이 함께해요. 반면 온라인 활동에서는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활동하고 있죠. 사이다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자신이 담당한 주제의 글을 올려요. 제 경우 블로그에서 ‘칠전팔기’라는 게시판을 맡고 있어요. 용기를 잃고 살아가는 장애우들에게 힘을 주자는 취지의 게시판인데, 포기하지 않고 늘 노력하는 장애우들의 사례를 찾아 올리죠.
지수: 저는 ‘세상알리미’ 게시판을 맡고 있어요. 이 게시판을 통해 저희와 비슷한 활동을 하는 단체나 봉사동아리들의 정보를 전하고 있죠. 공익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는 취지의 게시판입니다.
나경: 저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조연진 학우와 ‘세상에 필요한 작은 변화’라는 이름의 게시판을 맡고 있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장애인 시설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기사를 전달하거나, 제가 직접 잘못된 시설의 사진을 찍어 올려요.
수연: 저는 ‘감동’ 게시판에 글을 올려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출연하는 팀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올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애우들의 사례들을 게시하죠.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다면
수연: 한 백화점 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에 장애가 없는 누군가가 주차를 해놓은 사진을 찍어 저희 블로그에 올렸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글을 본 한 아주머니께서 이런 내용의 글을 직접 백화점에 전달해보면 어떻냐는 의견을 달아주셨어요. 저희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그 분을 통해 깨닫게 됐고, 그 때부터는 기관에 직접 잘못된 사항을 지적을 하기 시작했죠.


사이다 활동이 개인에게 미친 영향은
나경: 사이다 활동을 하기 전에는 저 또한 장애우 문제에 관심만 있을 뿐 선뜻 활동하지 못했어요. 또 어떤 활동이 장애우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알 수 없었고요. 그러나 적지만 다섯 명이 뭉치니까 소박한 활동이라도 직접 의논하고 실행에 옮겨볼 수 있게 됐어요.
지인: 저도 마찬가지에요. 복지나 인권문제에 관심은 많았지만 혼자 무언가를 하는 건 무섭기도 했고, 또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장애우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사이다 활동을 하면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지수: 제가 요즘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장애우 관련 글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는 점이에요. 또 사소한 부분이지만 ‘장애우’라는 바른 표현을 쓰지 않고 ‘장애인’이라는 잘못된 단어를 쓰는 분들이 있으면 좋은 말로 지적을 하기도 하고요.
수연: 저는 제 자신과 친구들 이외의 타인에게는 무관심한 편이었어요. 장애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었고요. 그런데 마음이 맞는 친구들 덕분에 시작하게 된 사이다 활동으로 달라졌죠. 장애우 마라톤 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장애우들의 손에 도장을 찍어주고, 격려 응원을 해보며 스스로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지인: 앞으로도 온ㆍ오프라인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에요. 이를 통해 우리학교 학우들이 조금 더 좋은 활동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오는 12월에는 서울시 소속 복지관과 협의해 장애우와 함께 일일카페를 개최해서 사람들에게 쿠키를 판매할 예정이니 학우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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