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최영호 교수

▲최영호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효정 기자>
지난 9일(금), 본교 진리관 강의실에서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자 현재 용인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에 재직 중인 최영호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스토리텔링 연계전공이 주최한 이번 특강은 ‘컨텐츠 세상이 내게로 온다’는 주제로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최 교수는 “과거 우리가 취업을 하던 시대에는 경제가 7, 8퍼센트씩 성장해 일자리가 많았지만, 최근엔 성장이 멈춰 일자리가 점차 줄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산업이 바로 컨텐츠”라는 말로 특강을 시작했다.
  컨텐츠란, 인터넷이나 각종 통신망을 통하여 제공되는 정보나 내용물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만화, 게임 등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 최 교수는 “컨텐츠 산업을 잘 활용하면 한국도 알리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며 컨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K-Pop의 성공을 예로 들며 “K-Pop이 흥행한 후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한글이었다”며 “이처럼 컨텐츠가 성공하면 한국을 알릴 수 있게 되고 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에는 군사력과 경제력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이었으나 앞으로는 문화력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또한 지식경제에서 창조경제 시대로 넘어가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장 중요시 되고, 문화 컨텐츠가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컨텐츠를 산업화하기 위해서 이야기가 핵심 기술이 돼야 한다며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총각네 야채가게’를 예로 들며 “창의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사람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컨텐츠든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문화 컨텐츠, 이야기를 담은 컨텐츠 모두 창의성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것이라며 창의적인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라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산업화 초기에는 힘을 가진 블루칼라, 후기에는 지식을 가진 화이트칼라 계층이 주목받았으나 21세기는 창의성을 가진 골드칼라의 시대”라며 “이 자리에 모인 숙명인 모두가 반짝이는 창의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들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이어진(언론정보 09) 학우는 “평소 컨텐츠 산업에 관심이 많아 특강에 참석하게 됐는데,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적인 것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컨텐츠 산업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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