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목), 용산경찰서에서는 ‘주민신고시 경찰들의 대처’ 순간을 각색한 상황극을 선보였다. 이 연극은 경찰들 이 상황극을 연출하고 직접 출현했다. 그 중 본교의 치안을 관할하고 있는 원효 지구대는 숙대 주변에 출몰하던 바바리맨을 소재로 연극을 펼쳤다. 원효 지구대 조원철 경감은 “이전에 숙대 학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노출증 환자에 대한 신고가 종종 있었다”며 “앞으로 그런 신고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신고한 피해 학생을 보다 배려하자는 것이 이번 연극의 주제다”고 말했다.
상황극이 진행되는 용산경찰서내 강당에는 경찰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극을 보기 위해 자리를 매웠다. 원효지구대 팀은 10여분 동안 ‘숙명인’이 바바리맨을 만나는 장면에서 신고ㆍ진술ㆍ체포까지의 상황을 묘사했다. 유아용 경찰차와 숙대생을 연기하기 위해여장을 한 원효 지구대 팀의 노력은 보는 사람들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상황극에 바바리맨 역할을 맡은 강봉주 경사는 “바바리맨은 시간과 상관없이 주로 으슥한 곳에 출몰하기에, 낮이라도 외진 골목을 혼자 가는 것은 자제하기 바란다”며 “또한, 만일을 대비해 위급시 사용할 호루라기같은 호신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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