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점검]

실태점검 - 도서관 열람실 내 사물함

도서관 전자정보지원팀 “충분한 모집기간 공지, 출입횟수 높은 학우 우선 배정”

‘도서관 B층 사물함 나눠쓰실 분 없나요’, ‘열람실 사물함 운영 실태에 관하여…’

근 한달간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도서관 열람실 내 사물함에 대한 글이 연이어 기재됐다. 대부분 사물함 신청 기간을 연장하길 원하는 의견과 사물함 배정 선정 기준에 대해 건의하는 글들이었다. 지난 8월 9일에 글을 쓴 아이디 ja**** 학우는 ‘사물함 선정 기준을 잘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글 아래에는 이에 동조하는 댓글 10여개가 달렸다.

현재 도서관 A, B층의 일반열람실에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총 990개의 사물함이 설치돼 있다. 이 중 1회 1일 사용이 가능한 A층 사물함을 제외하고, B층의 510개의 사물함은 매 학기 시작 전 공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 받는다. 사물함을 관리하고 있는 도서관 전자정보지원팀에서는 선착순이던 이전의 신청 방식을 이번 학기부터 변경해 적용했다. 열람실 출입 횟수와 열람석 사용횟수가 높은 학우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에 객관적인 데이터 자료를 통해 실제적으로 열람실 사용을 가장 많이 한 학우를 순서대로 배정한다.

이와 같은 변화 방침에 대해 전자정보지원팀 홍동표 팀장은 “지난학기 B층 대여 사물함의 이용 현황을 검토한 결과, 약 30%의 학우들이 10회 미만의 출입을 기록했다”며 “실질적으로 이용 출입이 잦은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사물함을 배정 받고 가끔씩 이용하는 학생들은 A층 1일 전자 사물함을 이용토록 선발 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집 기간 내 신청이 다 차지 않아 현재 비어있는 사물함 개수는 약 150여개에 달한다. 이 사물함들은 도서관 측이 일괄적으로 자물쇠를 채워 학우들의 사용없이 관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김주혜(아동복지 09) 학우는 “신청을 미처 하지 못해 친구 사물함을 함께 쓰고 있다”며 “남아있는 사물함이 있는데도 추가 모집을 안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팀장은 “도서관 홈페이지 및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과 열람실 입구 등 온ㆍ오프라인으로 충분히 공지를 했으며 2차 신청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신청을 계속해서 받으면 모집을 하는 의미 자체가 없게 되고 또한 학우들이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기까지 취소와 신청을 무한 반복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입 횟수가 높은 학우들에 대한 우선 배정과 추가 모집을 받지 않는 현 운영 방식은 학우들의 편의와 형평성을 최대로 고려해 적용한 것이다”며 “사물함을 이용하려는 학우들은 이러한 점을 이해해주고 추후 불편함이 없도록 미리 신청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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