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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숙명팀 열악한 환경극복하고 8강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패배
최태양 기자  |  smpcty7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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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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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숙명팀이 환한 미소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리 대학 축구동아리 FC숙명이 이화여대 축구팀 E.S.S.A와 겨룬 8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한 골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13일과 14일, 우리 대학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함께 주최한 ‘소나타 컵(SONATA CUP) 여자대학클럽 축구리그’가 가평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총 12개 학교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FC숙명은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A조로 편성돼 조별 경기를 펼쳤다. 13일 시작된 조별 경기에서 FC숙명은 이화여대와는 1-0, 한국외대는 5-0, 중앙대는 4-0으로 꺾고 조 1위로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 FC숙명의 부회장 박가람(체육교육 08) 학우는 “중앙대와의 연습게임에서 진 경험 때문에 걱정이 됐는데, 첫 골 넣고 바로 이어 다음 골 들어가면서 이겨야 4대 0으로 이겨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승리해 기뻤다”고 말했다.
14일 FC숙명은 8강전에서 다시 만난 이화여대 축구팀에 아쉽게 패배했으나 경기마다 보여준 선수들의 선전은 눈부셨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기록한 황수지(체육교육 08) 학우는 다득점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FC숙명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남양주까지 연습을 가며 고된 훈련 기간을 거쳤다. 특히 운동장이 따로 없는 우리 학교 사정상 연습장소를 찾는 데도 어려움이 따랐다. 박 학우는 “효창운동장의 경우 이미 예약이 다 차있고 대여료가 비싸서 일반교양에 있는 ‘건강과 자전거’수업이 효창운동장에서 진행될 때 함께 사용하곤 했다”며 “아침 7시에 어린이대공원의 운동장이 비어있어서 그곳에서 연습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습장소 뿐만 아니라 훈련에 필요한 기초 도구가 부족한 경우도 있었다. 박 학우는 “동아리 소유의 축구공이 없어 학과에서 빌려 사용한 뒤 다시 반납하곤 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받은 지원금으로 적은 개수이지만 축구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FC숙명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고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작년 대회의 심판이었던 신세광 씨가 현재 이들의 코치로 자원해 나섰고, 남양주 축구구단 토요FC에서는 FC숙명과 함께 경기하며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한 FC숙명 자체적으로도 멘토를 정해 서로를 격려하고 각자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가고 있다.
열악한 운동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작년부터 여자대학생 축구클럽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존의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열었던 ‘여자대학생 축구클럽 대회’가 재정문제로 사라지자 이러한 대회를 이어나가기 위해 FC숙명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K리그 전임심판이 심판으로 나섰으며, 현대자동차의 후원까지 받아내는 등 여자대학생 축구대회로의 입지를 다졌다.

최태양 기자 smpcty7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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