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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테러 사건사
김혜련  |  smpkhr80@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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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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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명 자국민을 죽인 테러범

1995년 4월 19일 오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앞에서 천명 가량의 사상자를 낸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약 170명이 사망하고 850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방청사 앞에 주차돼 있는 것처럼 보였던 트럭이 폭파된 것이다. 이 트럭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폭탄이 실려 있어 이로 인해 연방정부청사는 흉측하게 무너졌다. 이는 미국에서 9.11테러 다음으로 꼽히는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기록돼있다. 이 테러는 티모식 맥베이라는 미국인에 의해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 티모시 맥베이는 "텍사스에서 일어난 연방정부 습격사건에서 약 80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복수였다."라고 말하며 사진의 볌죄에 대해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가 군인으로 근무한 시절 직무와 관련해 받은 오해와 제대 후 불법으로 돈을 벌다 단속에 걸려 원한을 품은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그는 사건발생 6년 뒤 사형됐고, 오클라호마의 연방정부청사 앞에는 일반차량의 출입이 금지됐으며 죄 없이 생명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115명 승객을 태운 항공기 실종

승객 115명을 태운 대한항공 858편은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해역 상공에서 방콕과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아무런 잔해도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졌다. 사건 당시 우리 정부는 '88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한 북한의 테러라고 분석하며 사건조사를 마쳤다. 이에 각 언론에서는 김현희라는 북한 여성이 김정일의 사주로 대통령 선거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비행기를 폭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북한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고, 김현희는 사형선고를 받으며 이 사건은 북한 소행의 테러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의 조급한 수사 종결과 발견되지 않은 블랙박스와 사망자 등 그리고 갑작스럽게 김현희가 특별사면되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생기자 유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건의 결과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진실 규명위원회가 재조사를 했지만 북한 소행의 테러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5,500명 사상자 낸 독극물 테러

1991년 3월 20일, 출근시간이라 붐비던 도쿄의 지하쳘 5대에 독극물 '사린'이 살포됐다. 당시 승객과 역무원등 12명이 사망하고 55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사린'은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화합물이다. 이 테러는 사이비 종교인 '옴리진교'의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그의 신도들은 액체 상태의 사린을 비닐봉투로 포장해 열차에 승차한 뒤, 우산으로 봉투에 구멍을 낸 후 다시 내리는 수법으로 테러를 일으켰다. 아사하라 쇼코는 신도들에게 지구 종말성을 예언했고, 신도들은 교주의 말을 실현하기 위해 이 테러를 실행했다는 것으로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와는 달리 화학물질을 이용해 무차별 살상을 계획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어었다. 후에 아사하라 쇼코는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신도들은 무기징역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이 충격적인 '도쿄 지하철 사린사건'은 2010년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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