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7일 발간 1198호 

우리 대학은 지난해 12월,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우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숙명컬러 강화사업’과 우리 학교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학 경쟁력 강화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의 주요 전략 중 ‘SNOW 2.0'과 ‘SM-CLA’는 재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높이고, 대학이 책임있게 학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제도이다.

강형철(정보방송학 전공) 기획처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정책이 잘 추진되려면 학생들의 충분한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현황을 파악하고 주요 정책들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해 강 처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은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역사와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그러나 최근 외부기관의 평가와 학생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성을 높이고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블루리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5개월째입니다. 그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말해주세요.
“블루리본 프로젝트는 2008년 가을부터 계획한 개혁안을 구체화 한 것입니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지난해 12월에 국가고객만족도(NCSI) 종합대학부문의 순위가 전 해에 비해 6계단 상승한 것, 3월에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교육역량강화사업 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들 수 있지요. 국가고객만족도가 올라간 것은 대학의 구성원인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 만족하는 정도가 증가했다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봅니다. 영어강좌 비율을 높이고,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에 파견하는 학생 비율을 높였던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블루리본 프로젝트 전략 중 SNOW 2.0에 대해 학우들의 관심이 높고, 언론에서도 자주 다뤄지고 있습니다. ‘SNOW 2.0’을 통해 학우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SNOW 2.0’은 ‘숙명 컬러 강화사업’의 ‘사회 공헌적 책무’의 목표에 부합하는 정책인데요,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의 강의를 한글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하게끔 구축했습니다. ‘SNOW 지식리더’로 뽑힌 학생들은 원어 강의를 한글로 번역하는 일을 하는데, 영어실력을 쌓고, 지식을 나누는 활동을 함으로서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합니다.”

-‘직무역량지표(SM-CLA)’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과 적용과정이 궁금합니다.
“직무역량지표(SM-CLA)는 교양교육원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재학생이 졸업할 때의 역량지표가 입학 당시와 비교해 20% 이상 올라가도록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1학년 학생들은 ‘리더쉽과 역량개발Ⅰ’ 수업과 3학년 때 듣게 될 ‘리더쉽과 역량개발Ⅱ’에서 자신의 역량을 측정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대학이 학생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지도한다면, 학생과 학교간의 친밀도도 높아지고 학생도 졸업 후에 널리 쓰임 받을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루리본 프로젝트가 앞으로 보완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부분입니다. 창의력을 높이는 데는 ‘인문학적 소양’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학계의 근거를 바탕으로 현재 1학년 학생들에게 ‘인문학독서토론’ 수업을 듣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의력’을 높이는 것을 초점으로 한 교육과정의 개발 방향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블루리본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좋은 성과들이 누적되다보면 ‘우리 사회에 숙명여대가 왜 있는가’ 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구성원들의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대학만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겠지요. 또한 구성원들이 학교에 만족함으로써 소속감과 애교심을 갖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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