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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 개편안 진통 속 발전의 기회를 찾자
최태양 기자  |  smpcty7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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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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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발간 1196호

“어려운 시기는 회사의 발전에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달 22일 ‘YES 리더스 기업가 정신’특강에서 강연한 안철수(KAIST 석좌교수) 연사의 말이다. 즉,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내부의 문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장과 쇠퇴가 정해진다고 했다. 안철수 연사의 말은 우리가 이제 ‘학제 개편’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시사한다.

지난 몇 주 동안 교내는 ‘학제 개편안’으로 인해 떠들썩했다. 숙명인게시판은 경상대학 개편안과 관련한 반대 측 글과 찬성 측 글이 게시되며 토론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주에는 경영ㆍ경제학부의 몇몇 교수님과 학우들이 학생회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그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침묵시위까지 있었다. 8일 저녁 학교 홈페이지에 ‘학제 개편안을 유예하겠다’라는 총장님의 글이 올라오면서 침묵시위는 일단락됐다. ‘학제 개편안’은 앞으로 다시 논의될 것이다.

이번 일을 지켜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학우들이 ‘더 이상 학교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할 때였다. 많은 학우들이 ‘답답할 뿐이다’‘정말 실망스럽다’라는 내용의 글들을 숙명인게시판에 올리며 학교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과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학제 개편으로 인한 진통이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안철수 연사의 말대로 학교 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숙명’은 소통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발견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각자 발견한 문제를 고치려는 노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손에 잡히는 심리학』에는 ‘뉴턴은 머리에 사과가 떨어짐으로써 아픔을 느꼈지만, 사과가 떨어지는 이치를 통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해 낸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단지 아픔으로만 끝나버렸다면 만유인력의 법칙은 뉴턴에 의해서 밝혀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한순간의 아픔은 뒤로 하고, 상황을 성찰함으로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학교가 겪은 ‘어려움’이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전환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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