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12 발간 1196호

우리 학교 음악대학에서 주최하는 ‘숙명 브런치 콘서트’가 지난해에 이어 성황리에 그 막을 열었다. 지난 6일 올 해의 첫 공연이 열린 숙명아트센터는 시작 전부터 학우들과 동문, 지역 주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공연에는 우리 학교 출신의 아나운서 이금희(정보방송학 전공) 교수가 해설을 맡았고, 김경희(작곡 전공) 교수의 지휘 아래 숙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Musical highlight’를 주제로 유명 오페라의 주제곡들이 연주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의 주제곡 ‘그 밤의 노래’를 비롯해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미스 사이공(Miss Saigon)’ 등의 공연에서 주 무대를 이루는 유명 곡들이 연주됐다.

 특히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Kai)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Jekyll & Hyde)’의 주제곡 ‘지금 이 순간’ 독창무대는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뮤지컬 배우 김지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의 주제곡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공연 또한 호평을 받았다. 1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르네상스 플라자에 마련된 좌석에서 간단한 브런치(Brunch)를 즐겼다.

청파동에 살고 있는 윤주해(여ㆍ45)씨는 “카이와 김지현의 듀엣공연 ‘A Love until the end of the time’은 두 남녀의 음색이 너무 잘 어우러져 가장 인상 깊었다”라며 “브런치와 연주를 통해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박예지(경영 07) 학우는 “클래식은 자칫 지루하게 들릴 수 있는데 친숙한 뮤지컬의 주제곡들로 구성돼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숙명 브런치 콘서트’는 앞으로 5월의 ‘Thaks to mom’과 10월의 ‘Falling to love’, 11월의 ‘Sentimental Aria’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달 4일(화)에 있을 공연에는 탤런트 이순재가 해설을 하고 김운성(관현악 전공) 교수가 지휘를 맡아 어머니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해 줄 곡들로 연주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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