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 공채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점. 신입사용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에서 기업들이 주목하는 항목은 무엇일까?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에서 2008년 51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류전형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자기소개서로 전체에 18.4%를 차지했다. 자기소개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쉽게 바꿀 수 없는 학점, 출신학교, 활동경력에 비교해 순전히 개인의 노력에 의해 결과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차 서류전형 합격 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2차 면접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취업준비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살펴보자.


우물 안 자기소개서는 금물

자기소개서는 대학교 때의 자신의 활동경력과 기업에 입사하고자 하는 이유 등을 정리해 작성한 글이다. 따라서 다른 이에게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보여주기란 상당히 꺼려질 수 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때 자기소개서의 문제점을 찾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최근에는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회사와 취업 컨설팅회사도 많이 생겨났다. 이런 곳에서 5-10만원정도의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첨삭비용이 취업준비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자기소개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서로 피드백을 주는 방법은 어떨까.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자기소개서의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우수 자기소개서를 모아 발간한 책이나 각 기업별 취업 합격자의 자기소개서를 참고하면 막연함을 조금 덜 수 있다.


붕어빵 자기소개서는 식상하다

인사 담당자들은 최악의 자기소개서를 ‘비슷하고 뻔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라고 뽑았다. 뻔한 내용은 무엇을 의미할까? 혹시 자기소개서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는지 한번 따져보자. ▶유명 인물의 ○○한 면모를 닮고 싶다는 내용 ▶김제동이나 강호동의 어록에 나올 법 만한 명언을 자기소개서의 첫 부분에서 인용 ▶“저는 부모님의 ○남○녀 중 맏이로 태어나”와 같이 출생과 가족 이야기로 시작 ▶ 부모님의 자녀양육방식이나 집안 분위기 ▶시켜만 주시면 뭐든지 하겠다는 표현
위와 같은 항목이 자신의 자기소개서에 포함돼 있다면 이미 많은 기업 인사 채용 담당자들이 수 없이 본 ‘식상한’ 자기소개서임을 깨달아야한다. 따라서 참신하면서도 솔직한 자기소개서 그리고 채용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자기소개서의 첫 시작을 고민해보자.


구체적인 활동사항과 예시를 적어라

봉사활동과 공모전수상 경력 그리고 인턴경력을 자기소개서에 적절히 녹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어떤 활동사항을 했다는 식의 나열보다는 그 활동사항에서 어떤 능력을 기를 수 있었는지, 경력활동과 그 활동을 통해 얻은 능력과 경험을 연결 지어 서술해야한다. 예를 들면 “광고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팀원들과 의견 충돌이 많아 힘들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라는 표현도 좋지만 어떤 사안을 논의하다 갈등이 발생했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갔다는 내용을 덧붙여야 ‘추상적인 표현’을 막을 수 있다. 구체적인 활동내역과 활동 당시의 상황을 인사 관리자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실제 예시들과 일화들을 들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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