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대변되는 이들의 삶은 경쟁, 고독, 건강, 재미 등으로 표현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수많은 현대인 중 한 명이며 이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현대인,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4권의 관련 서적을 준비했다.

『나를 위해 웃다』/정한아/문학동네/272p
『나를 위해 웃다』는 장편소설『달의 바다』로 제 12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던 소설가 정한아의 첫 소설집이다. 표제작「나를 위해 웃다」를 비롯해「아프리카」「첼로 농장」「마테의 맛」등 총 여덟 편의 단편 소설들을 엮은 이 작품집은 상실의 아픔을 지닌 현대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가족의 상실, 소통의 부재, 연인과의 이별, 현실에 대한 망각 등을 그리며 상실에 관한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내몸 대청소』/프레데릭 살드만/김영사/318p
사람들은 자신의 차를 정기적으로 세차하고, 고장난 부분이 있다면 부품을 교체한다. 그러나 부품 교체는커녕 청소도 하지 못한 채 수십 년동안 사용할 자신의 몸에 대해서 현대인들은 관대하기만 하다.『내몸 대청소』는 건강에 무심하기만 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정리하기, 쓸고닦기, 버리기, 마무리하기’라는 건강관리 4법칙을 기발한 유머로 풀어썼다. 또한 무분별하게 알려져 있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 위험을 제때 인식해 내 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지털 펀! 재미가 가치를 창조한다』/김학진 외/삼성경제연구소/162p
온라인 게임, 블로그, 미니홈피 등 현대인들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재미(fun)’를 추구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재미는 정보화 시대인 오늘날, 디지털과 결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디지털 펀’을 ‘노는 재미, 나누는 재미, 배우는 재미’로 구분해 그 본질을 파헤친다. 책을 통해 현대인들은 다양한 재미의 존재를 확인하고 재미 코드를 이해함으로써 펀 경영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조영남/한길사/446p
우리는 현대인이다. 그러나 현대미술을 즐겨 감상하는 현대인은 일부에 불과하다. 20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미술은 초상화, 정물화 등 보이는 사물을 그대로 그리는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술은 난해해졌다. 이 때문에 현대인은 현대미술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 가수이자 화가인 저자 조영남은 현대미술을 ‘우리의 두 눈을 즐겁게 하거나 언짢게 하는 모든 것’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그림을 어떻게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경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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