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부산대 간호학과 김영혜 교수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이번 특강은 성평등상담소에서 주최했으며 ‘다치지 않고 사랑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김 교수는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다’ ‘내 인생에 낙태, 성병은 없다’ 등 여성으로서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갖고 사랑을 하기 위한 다섯가지 약속을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이날, 김 교수는 건강한 성생활을 다른 어떤 것보다 강조했다. 그는 에이즈, 매독, 옴, 임질 등 성병에 걸린 사람들의 사진과 바이러스 균의 사진을 직접 보여주며 건강한 성 생활을 위해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


김 교수는 그래프를 통해 여성의 일생동안 성호르몬 분비의 변화와 그에 따른 몸과 심리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대의 성호르몬은 인생 최대수준이기 때문에 임신하기에 가장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라며 되도록 젊을 때 출산을 할 것을 장려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김 교수는 건강한 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여성들이 미니스커트, 스키니진, 부츠 등을 장기 착용했을 경우 자궁혈류속도와 혈관수축에 영향을 줘 자궁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랫배가 냉해지면 생리통과 불순이 심해지고 불임률이 높아지므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사랑과 섹스는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진심으로 사랑을 나눠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사회의 노령화 문제를 지적하며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갖고 임신을 해 아름다운 모성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을 들은 이경진(교육 09) 학우는 “성에 관한 여러 지식을 배웠고, 성병 예방법과 구체적인 피임방법 등을 알게 돼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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