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 사례

문화판촉 Sales
상품협찬으로 이해할 수 있는 PPL은 온라인에까지 영역을 확장시켰다. 온라인 게임 상에 등장하는 건물이나 간판이나 아바타의 의상ㆍ소품 등에 기업브랜드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또 일반 광고속에서도 PPL을 찾아볼 수 있다. ‘운전은 한다. 그러나 차는 모른다’의 카피로 유명한 SK 스피드메이트의 광고에는 도요타의 ‘렉서스 GS 300’이 등장한다. 또한, 현대해상보험 광고에 ‘브라이택스’의 유아용 안전시트가 등장한 바 있다.

문화지원 Sponsorship
러시아의 삼성전자는 ‘삼성 톨스토이 문학상’을 제정하고 모스크바 한복판에 ‘갤러리 삼성’을 오픈해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서깊은 볼쇼이 극장을 후원 하는 등 활발한 문화마케팅 펼친 결과, 삼성TV가 ‘러시아 국민 브랜드’ 3회 연속 수상으로 ‘국민 브랜드 마크’ 영구사용권을 획득했고 다른 전자제품 또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어 러시아 국민들에게 삼성의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문화연출 Synthesis
‘민들레영토(이하 민토)’는 문화를 끼워 파는 까페다. 민토는 1인당 3000~5000원의 문화비를 받고 3시간 이상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데, 민토에서만 볼 수 있는 ‘민토차 서비스’ ‘연인석을 통한 도시 축제’ ‘자아 실현을 위한 세미나실’ ‘지식과 사색의 간이 도서관’ ‘창조력을 위한 갤러리’ ‘사이버 공동체 개념의 홈페이지 운영’ 등은 직접적으로 매출에 기여하지는 않다. 그러나 문화적 욕구 충족에 대한 만족을 제공하고, 조성된 고객들은 단골 고객으로 돌아오게 된다.

문화기업 Style
일본의 소니는 ‘하이테크 & 하이터치’라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소니다움(Sonynism)’이라는 기업 이미지로 포지셔닝*한 것이다. 1979년 워크맨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일인자로 떠올랐다.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은 영화와 음악, 게임을 망라한 모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소니’를 가장먼저 떠올리게 됐고, 소니는 기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문화후광 Spirit
보졸레 누보 시음회는 한국에 상륙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떠들썩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는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와인열풍이 한몫했지만, 소비자에게 보졸레 누보를 마신다는 것은 ‘프랑스’라는 고급 브랜드를 사는 것과 같다는 착각에 들게 한다. 보졸레 누보는 헤르메스나 이브생로랑 등 이른바 명품 브랜드를 키워냈으며, ‘문화국가’라는 최고의 브랜드를 지닌 프랑스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 포지셔닝(Positioning) :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자의 마음속에 가장 유리하게 지각하도록 노력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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