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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호주의 태양아래 17일간의 탐방일지
김혜미 기자  |  smpkhm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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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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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글로벌탐방단 호주팀은 호주 멜번으로 약 17일간(1월 11일~28일)의 탐방을 다녀왔다. 호주팀과 말레이시아 팀은 다른 글로벌 팀과는 달리 ‘기획프로그램’지정 팀으로 호주의 Monash 대학의 어학원(English language Center)에서 수업을 받았다. 호주 멜번으로 간 탐방단의 17일간의 일정을 취재했다.

홈스테이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푸동을 거쳐 약 10시간의 비행 끝에 탐방단은 호주의 멜번에 도착했다. 팀원 모두 항공기에서의 긴 여행시간으로 지쳐있었지만 30도가 넘는 뜨거운 태양과 높은 야자수가 펼쳐져 있는 멜번의 풍경이 다시금 기대감을 갖게 해 줬다. 공항에서 학교에 도착한 후에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나니 각자에게 배정된 홈스테이 가족들이 학교로 모여들었다. 호주팀은 다른 글로벌 탐방팀과 다르게 한사람당 한 가정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홈스테이를 했다. 각 가정의 다른 문화와 생활은 팀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English language Center에서의 10일간의 수업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매일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시간에 토론한 주제들은 '환경보호, 호주와 한국간의 문화차이, 호주의 역사, 세계의 이슈 등'에 대해서였다. 팀원들 모두 영어로 토론하는 것이 어색한지 처음에는 주저하는 듯했지만 곧 적응해 모두가 수업에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참여했다.
Monash 대학에서의 열흘 중 이틀은 외부에 나가 현장체험을 하는 프로그램(Field Trip)이었다. 탐방단이 간 외부활동은 Mornington Peninsula 국립공원에서 CVA(Conservation Volunteer Activity)단체와 연계된 자원봉사였다. 전세계 대학생들은 방학때 마다 자원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호주의 CVA로 몰려들기로 유명하고, 우리 나라 학생들도 매년 수백명씩 참여한다. 이날 국립공원에서 팀원들이 한 자원봉사는 CVA 스텝의 설명을 듣고 연장도구로 사람이 다니는 길가로 넘어오는 나뭇가지를 손질하는 일이었다. 호주에 오기 전부터 CVA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다는 박소예(법학 06)학우는 "매년 방학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 참여하기 힘든데 학교 일저에 CVA 활동이 포함돼 있어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유난스러울 만큼 '환경'이 사람들의 큰 관심사 중에 하나다. 그만큼 이 두 번의 외부활동을 통해 호주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을 하고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국립공원을 다녀온 후, 이민주(법학 06)학우는 "나뭇잎이 바람에 스치우는 소리, 멀리서 우는 새소리와 바람이 어우러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꼈다. 자연만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이 황홀한 감정, 바로 이것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호주 사람들은 이토록 자연 보존에 대한 의식이 높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한 코리안 나잇
학교에서의 마지막날. 탐방단들은 홈스테이 가족과 학교 선생님들이 보는 앞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그리고 나서 탐방단은 학교에서의 마지막 호주에 가기 전부터 준비한 부채춤, 태권무, 그리고 가수 원더걸스의 춤을 선보였다. 탐방단이 준비한 한국의 춤을 흥미로워 했다. 특히 한복을 입은 부채팀이 파도타기를 할 때는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탐방단이 준비한 3가지 춤이 모두 끝난 뒤에는 참석한 홈스테이 가족을 대상으로 OX퀴즈를 했다. 이 퀴즈는 호주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삼성이라는 회사를 일본 회사라 알고 있는가 하면 이외에도 한국 고유의 상표나 상품을 대부분 일본이나 중국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퀴즈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면서 원소라(의류 07) 학우는 "이 기회를 통해 일부분이나마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잘못 알려져 있는게 많아 씁쓸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호주 건국기념일 거리행진
1월 26일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 글로벌 탐방단은 한국으로 가기 전, 호주 건국기념일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탐방단은 미리 연락해 놓은 호주의 한인회와 만나 태극기와 부채를 받아 행진할 준비를 했다. 매년 호주 멜번 시티에서는 호주 건국기념일에 호주에 살고 있는 여러 국가의 사람들 또는 단체들의 거리행진이 펼쳐진다. 이날도 태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 사자춤을 추는 중국인 등 수십 개의 국가가 참여해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호주를 느낄 수가 있었다. 탐방단도 한인회 풍물패들의 꾕과리 소리, 장구 소리를 앞세워 길 가장자리에서 환호하는 수많은 인파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약 30분간 멜번 시티를 행진했다. 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이수희(약학 06)학우는 "하얀 저고리에 빨간 치마, 한 손에 태극기 다른 한 손엔 태극문양의 부채를 들고 행진하는 나는 어느덧 한국인을 대표하는 한국인이 돼 있었다"며 문화사절단으로서 잊지못할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탐방단들은 17일 동안 호주라는 넓은 세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박효원 학우는 “대학의 정규수업이 아닌 English Language school에서 수업을 진행해서 그런지 수업 내용자체가 대학생들이 받기에 수준이 낮았다. 또 수업을 탐방단들끼리만 들어 현지학생들 과의 교류가 없어 아쉬웠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박 학우를 비롯한 팀원들은 “이런 한계가 홈스테이를 통해 어느 정도 보안될 수 있었고, 호주에서 잊지못할 기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공통적인 의견들을 내놨다.

발표수업

CVA 봉사활동

호주 건국 기념일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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