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영어영문학, 경제학, 정보방송학 탈락률 각각 42.3%, 21.9%, 14.3%, 30.5%

이번 학기 수강신청 탈락률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 6일, 학사지원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2009년도 1학기 수강신청 평균 탈락률은 16.4%이다. 수강신청 평균 탈락률은 2007년, 2008년, 2009년 각각 10.4%, 14.3%, 16.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학사지원팀의 김일현 팀장은 “2007년도 까지는 교양필수과목에서 탈락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강제분반을 시켰는데 이에 대해 원하는 교수님이 아니라는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라며 “08년도부터 분반을 더 개설하지 않고 강제분반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면서 경쟁률이 올라간 것도 원인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10% 이상의 수강신청 탈락률을 보인 전공은 19개이다. 특히 학우들이 복수전공으로 선호하는(이하 1학기 기준) 경영학(총 2996명)ㆍ영어영문학(총 1321명)ㆍ경제학(총 1099명)ㆍ정보방송학(총 851명)전공의 탈락률은 각각 42.3%, 21.9%, 14.3%, 30.5%를 기록했다.

우리 학교 수강확정은 전공과목의 경우, 제 1전공자, 제 2전공/부전공자의 순으로 수강인원을 확정하고 동일한 조건일 경우에는 4-1-3-2의 학년 순, 성적순, 전 학기 이수학점 등의 기준을 적용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이번 학기에 18학점을 신청했는데 전공은 물론이고 교양과목 모두 탈락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착순이 아닌 우리 학교의 수강확정 방법이 이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라며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 수강신청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는 수강신청 탈락률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수강확정조회가 사전 연락이 없이 늦어져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정보통신처의 조오형 직원은 “확정조회 역시 선착순이 아닌데 신입생들이 궁금함을 참지 못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와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정보통신처에서는 향후 인트라넷 시스템 서버증설 및 학사지원팀과의 일정조율 등으로 학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사지원팀의 김일현 팀장은 “교수 충원이나 강의실 확충과 같은 물리적 여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에 한해 복수전공 인원을 제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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