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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을 선사한 3인의 천사들
노경진 기자  |  smpnkj75@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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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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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다가왔지만, 전공을 살린 아이디어로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든 학우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 100인의 천사들’을 통해 선행을 한 위세희(디자인 03), 황혜진(디자인 02), 김유리(디자인 02) 학우들이다.

‘사랑의 리퀘스트, 100인의 천사들’은 골프선수 최경주의 후원으로 선발된 100명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각각 1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위 학우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신청 마감일 하루 전날 알게 돼 6시간 동안 정신없이 아이디어를 짜냈어요”라고 말했다.

세 명의 학우의 아이디어는 지원받은 100만원으로 보육원 아이들의 꿈이 그려진 티셔츠를 제작ㆍ판매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그림을 그려준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획은 생각만큼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들은 전국에 있는 여러 보육원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이들의 얼굴이 방송된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러던 중 담당 PD의 도움을 얻어 티셔츠의 그림을 그려줄 보육원을 찾을 수 있었다.

황 학우는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했다. “어떤 아이는 ‘나의 장래희망은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과일장수다’라고 말해 마음이 무척 아팠어요”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꿈이 그려진 티셔츠를 보여줬다. 또한 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사진과 티셔츠를 사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서로 맞교환 해주는 일도 했다. 사진 교환의 의미에 대해 위 학우는 “세상에는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니깐 꿈을 더 크게 갖고 이뤄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요”라고 말했다.

김 학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도움을 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단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마음을 나누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디자인을 전공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보육원 친구들을 도운 것처럼 말이에요.”

이번 연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선물보다 마음을 나눠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는 세 명의 학우들. 이들의 마음씨는 추운 날씨까지도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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