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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돌담길 따라 일본 문화 찾아가기
이은규 기자  |  smplek71@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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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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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 서면 앞으로는 운치 있는 운현궁의 돌담길이, 뒤로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하 일본문화원)이 보인다. 어울리지도, 어울려서도 안 될 것만 같은 이 둘을 동시에 보고 있자니 형언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일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일본 문화를 알뜰히 담아놓은 일본문화원. 그곳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일본 정보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 정보 광장은 일본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열람실’과 일본의 패션, 영화, 스포츠 관련 잡지를 보며 일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뮤직 앤 매거진 코너’, 일본 문화 관련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오디오 비주얼 룸’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필자가 방문한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 문화를 누리고 있었다.


일본문화원 2층에 마련된 ‘실크갤러리’에서는 전시, 사진, 조형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관련 전시가 열린다. 필자가 방문한 지난 14일에는 <한일 중진 작가 특별초대전>이라는 제목의 한일교류전이 열려 양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뉴센추리홀’과 ‘일본음악정보센터’로 구성돼 있는 3층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주로 공연, 강연회, 심포지엄 등이 개최되는 뉴센추리홀에서는 주기적으로 일본 영화도 상영된다. 그 맞은편에 있는 일본음악정보센터는 다양한 음반, 뮤직비디오가 마련돼 있어 일본의 최신 음악 경향을 알 수 있다. 또한 벽 한쪽에는 일본 가수들의 친필사인이 가득해 J-POP 마니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외에도 일본 유학과 JET 프로그램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어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잦다.


일본문화원을 뒤로한 채 밖을 나서니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운현궁 돌담길이 보였다. 일본문화원에서 만난 일본이 친근해졌기 때문일까. 운현궁과 함께 있는 일본문화원의 모습이 처음과 달리 어색하지 않았다.

1971년에 개원한 이래 일본 문화정보를 제공해 온 일본문화원은 30여 년이 흐른 현재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일본문화원에서 각 층마다 갖춰진 다양한 자료와 시설을 통해 생생한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다.
■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 문의 (02) 765-3011~3
■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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