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는 2009년 제41대 총학생회의 선거가 있는 기간이다. 1169호 취재면에는 예상대로 총학생회 후보 선본의 기사가 실렸다. 각 선본의 소개와 공약을 인터뷰했는데, 이는 교내 게시판에 부착돼있는 공고나 선본에서 나눠주는 홍보지에도 나와 있어 굳이 숙대신보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학우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는 선본의 공약뿐만 아니라 후보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가치관 등도 있을 것이다. 선거 유세기간에 온라인 숙명인 게시판이 각 선본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을 보면 말이다. 그렇게 학우들이 가진 많은 궁금증을 숙대신보가 속 시원히 풀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회면의 취업에 대한 기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현 경제위기에 대비한 정부의 정책과 학교의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자세와 이를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필자는 취업에 대해 관심이 없는 편이었지만, 기사를 보고 지금부터라도 취업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종 취업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나 책을 소개하고, ‘기업&취업’코너를 통해 특정 기업의 취업정보를 소개해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기획면의 미국 대통령 오바마에 대한 기사는 그 내용이 진부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진보적인 공약만 나열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라는 이유가 아니다.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이자 유색인종에게 다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게 만들었기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다. 그러나 기사는 정치에 대해 무관심한 면이 있는 여대생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기획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숙대신보는 이름 그대로 숙명인을 위한 신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숙명인들을 위한 정보와 숙명인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숙대신보가 되길 바란다.

김민정(법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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