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무총리기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대회 메달 7개 획득
태권도 동아리 '설화연'


 

우리 학교 태권도 동아리 ‘설화연’이 지난 8월 16일 개최된 ‘제1회 국무총리기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창단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설화연은 지난 6월 ‘여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에서도 세 명이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금메달리스트이자 설화연을 창단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희진(멀티미디어 07) 학우를 만나봤다.

이 학우는 메달을 딴 그 날의 감동적 순간을 떠올리며 첫 운을 뗐다. “시합 당일은 매번 떨리지만 그날은 더욱 긴장이 됐던 것 같아요.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돌려차기로 얼굴 상단 부분을 가격해 승점을 따냈죠.” 메달을 목에 건 순간 이 학우는 마치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자가 출전한 경기마다 이토록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고 묻자 이 학우는 칠전팔기 정신의 훈련을 꼽았다. 단원들 모두 시합이 가까워 오면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와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며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다며 이 학우는 이 모든 승리의 영광을 설화연 단원들에게로 돌렸다.

“여자가 태권도를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죠. 동아리 단원들 모두 바쁜 학교생활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느라 힘들지만 훈련 때만큼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운동해요.” 이 학우는 함께 땀 흘리고 호흡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선후배와 동기간의 친밀도도 더욱 높아지고, 단합도 다른 동아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잘 된다며 자랑스레 말했다.

설화연은 매 해마다 정식 대회에 참가하는 것 이외에도 축제 등 학교의 각종 행사에서도 빠지지 않고 학우들 앞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단원들은 대외교류팀에 소속돼 있는 외국인 학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한다. 이 학우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자신과 단원들 모두 뿌듯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 학우와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단원들은 옆에서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땀에 흥건히 젖은 도복을 입고 태권 자세를 보여주던 이 학우의 행복한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 학교 모토 중 하나인 Strength(건강한 심신)를 실천해 나가는 그와 설화연 단원들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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