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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향한 지름길, 인턴십에서 찾자!
이예은 기자  |  smplye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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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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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앞두고 바야흐로 인턴 전성시대가 열렸다. 5월로 접어들면서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하계 인턴 채용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인턴사원 모집에서 삼성그룹은 사상 최대 인원인 인문계 대졸 예정자 1000여 명, SK그룹은 500명을 모집했다. KT와 하나은행도 각각 100여 명, 70명의 인턴을 선발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인턴사원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과 구직자 모두 ‘윈윈(win win)’


인턴십(Internship) 제도란 기업이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해 1~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에 선발된 사람들이 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 인턴사원들에게 사후 평가 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하거나 자사 채용전형에 응시할 때 가산점을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인턴 과정을 마친 사람들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직무적성 시험(SSAT)이 면제된다. 이는 곧 원서를 내자마자 곧바로 면접전형으로 직행한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은행에서도 인턴 과정을 마친 사람들에게 공채 시 필기시험과 1차 면접을 면제하는 특혜를 제공한다.


이러한 혜택들로 인해 인턴십은 취업에 다가설 수 있는 유력한 방편 중의 하나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취업난에 시름하는 요즘 구직자들에게 인턴십은 관심 1순위 대상이다. 지난해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작년 한 해 동안 인턴십을 진행한 28개 기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 인턴십 채용의 평균 경쟁률이 66대 1이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경쟁률이 수백 대일을 넘는 기업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한국P&G 인턴십 채용에서는 13명 정원에 3,400명이 지원해 261대1의 경쟁률로 정규직 채용 못지않은 치열함을 보였다.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ING 생명에서 인턴 활동을 한 우리 학교 최아영(경영 05)학우는 “인턴활동을 하면서 인사팀 업무가 내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며 “인턴활동을 통해 평소 만날 수 없었던 CEO 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어서 좋았고, 회사 직원이나 다른 학교 인턴사원들을 알게 되면서 인맥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 학우는 이번 인턴 활동을 통해 인사팀 정규사원으로 채용되는 최고의 기회까지 얻었다.


이처럼 인턴십은 취업 시 주어지는 혜택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현장 업무를 직접 해봄으로써 자신의 실제 적성과 능력을 파악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5월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인턴활동을 한 한양대 도시대학원 황종아씨는 “평소 하고 싶어 하던 일을 실제 현장에서 직접 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또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다양한 정보들을 교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인턴을 기반으로 맺어진 인맥은 최근 20대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경쟁력 있는 인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비슷한 관심사에 대한 지식을 창출하고 공유, 관리하는 데에는 인턴 인맥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은 인턴 채용을 통해 자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1일 인턴 채용 모집을 마감한 (주)에스티오 인사팀 이철수 대리는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고자 인턴 채용을 계획했다. 또 기존 경력자는 업무 능력은 우수하지만,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이유 때문에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턴을 거친 사원들은 애사심이 높고 실무능력도 갖춰 회사 적응에 빠르기 때문에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는데 유리하다. 이 대리는 “2~3개월간 회사생활 통해 인턴사원의 근무 스타일, 조직문화 적응도를 검증할 수 있다.”며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인재상이 성공열쇠!


기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인턴 채용과정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으로 신입사원 전형 과정과 비슷하다. 우리 학교 취업경력개발원 김희애 대리는 “신입사원 채용 때 경력자를 우대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턴십 희망자는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 맞게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업이 원하는 능력과 인재상에 맞춰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록 인턴십 채용이지만 경쟁률이 수백 대일에 육박하며 정규직 채용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때문에 인턴십을 지원할 때에도 요즘 취업 준비에서 ‘기본’으로 불리는 학점, 어학 점수와 같은 자격요건이 미달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충성도 높은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인턴이라 해도 애사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입사하려는 기업의 인재상 등의 관련 정보들을 파악하고, 자신이 그에 맞는 인재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


김 대리는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후에는 학생의 신분이면서 직장인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식 사원만큼 성과를 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고, 회사에 있는 다른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실함과 책임감 있는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람과 함께하는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도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인턴활동을 한 황종아씨는 “팀 프로젝트 업무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인턴사원들이 몇 몇 있었다. 결국은 회사 직원들은 물론 다른 인턴사원들이 그 사람들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황 씨는 “자신의 학교를 대표한다는 의식을 갖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턴사원에 대한 이미지는 곧 그 사람이 소속된 학교에 대한 이미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자신 하나로 인해서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에게 인턴십은 취업을 향한 한 줄기 빛과 희망이다. 취업을 향한 지름길로 인턴십을 잘 활용하려면 기업의 인턴십 채용정보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해당 기업, 우리 학교 취업경력개발원 홈페이지 등에 수시로 방문해 채용일정과 인턴 취업설명회를 여는 기업이 있는지 자주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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