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선 학생처장 축사

100주년 기념행사를 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22일은 청파언덕에 숙명의 역사가 시작된 뜻 깊은 날입니다.


변함없이 자연은 올해에도 경이로운 생명의 힘으로 5월 숙명의 교정을 푸르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수채화처럼 아련한 순헌관 앞 작은 연못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이제 르네상스 플라자와 백주년기념관 등은 새로운 명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큰 빛을 발하게 될 숙명리더십이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숙명에는 희망이 가득합니다.


102년 전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으로 ‘여성이 깨어서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대한제국의 교육혁명으로 시작된 명신여학교는 이제 숙명이라는 이름으로 찬란하게 변신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명문 사학의 기틀을 굳건히 다졌습니다.


수많은 대학들 중, 리더십 함양이라는 교육 비전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학교로는 숙명여대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새천년의 도약을 앞둔 숙명은 2020년 대한민국 10%의 리더 배출을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숙명만이 갖고 있는 섬김 리더십을 근간으로, ‘창조적 지식, 미래형 기술, 봉사적 성품, 건강한 심신’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여성인재의 요람으로 찬란히 비상할 것을 확신합니다.


새천년의 찬란한 빛을 발산할 숙명은 우리 숙명인의 보금자리에서 대한민국 여성의 영원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비전으로 재출발을 하는 총장 이하 교직원,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여성 발전의 터전을 일궈 주실 우리 숙명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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