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요가>

 

공부와 과제로 언제나 정신없이 바쁜 학우들이 운동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봄날의 나른함까지 찾아온 요즘, 학우들의 몸은 더욱 둔해지기 쉽다. 이런 학우들의 지친 심신에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수업이 있다. 바로 ‘교양 요가’이다.


요가는 자세교정, 체중조절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어떤 이들은 요가를 몸으로만 하는 운동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가의 진정한 목표는 올바른 자세를 통해 몸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마음의 평안까지 추구하는 것이다. 때문에 ‘교양 요가’는 매번 명상과 호흡법을 복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김이경 강사는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법이에요. 호흡이 제대로 될 때, 진정한 요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라며 호흡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9일, 학우들은 대강당 체조실에 설치된 전면 거울을 바라보며 다양한 요가 동작을 배우고 있었다. 중간고사 후 2주 만에 하는 첫 수업인데도 학우들은 파란 요가매트에 누워서 열심히 동작을 따라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허리를 두 손으로 받치고 다리와 허리를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 학우들의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김 강사는 힘겨워하는 학우들 사이를 거닐며 잘못된 자세를 일일이 교정해줬다. “아!” “윽!” 김 강사의 손이 닿을 때마다 학우들의 입에서 고통어린 외마디 비명이 새어나왔다. “이런 요가 동작이 힘들기는 하지만 허리를 강화하고 처진 엉덩이를 올려주죠. 생리통을 완화하는데도 좋아요.”라고 말하며 김 강사는 학우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요가 동작을 따라하는 몇몇 학우들은 엉덩이를 뒤로 빼거나 어깨가 삐뚤어지는 등 불안정한 자세를 보였다. 김 강사는 이런 학우들의 자세를 고쳐주며 “평소에 삐뚤어진 자세가 요가 동작을 하다보면 드러나죠. 언제나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수업을 들은 김성경(시각디자인 07) 학우는 “요가를 하면 힘들기도 하지만 평소 경직됐던 몸이 풀리면서 자세교정에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이 없다면 ‘교양 요가’를 통해 그동안 굳어있던 몸에 유연성을 불어넣어 보자.


* ‘교양 요가’는 일반교양 영역에 속해있다. 올바른 요가를 통해 자신의 체내를 정화하여 건전한 육체와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수업을 통해 요가의 각각의 체위와 호흡, 명상법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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