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노출 가능성 있어”

우리 학교 보건진료소가 오는 21일(월)부터 22일(화) 양일 간 열리는 무료 유방암 검진 서비스 대상에서 학우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패션 매거진 ‘W(더블유) 코리아’가 유방암 계몽 캠페인 ‘Love your W(당신의 가슴을 사랑하라)’의 일환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함께 실시하는 것이다. 본래 검진 대상은 학내 교직원 및 전체 학우였다. 우리 학교 보건진료소 김희두(약학 전공) 소장은 “회의를 통해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사용하는 유방암 검진 기구 맘모그라피가 아직 세포분화가 진행 중인 20대 초반의 여학생들에게 방사능 노출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보건소에서는 검진 대상을 교직원으로 축소하고 본래 21일부터 23일까지였던 행사 일정을 22일까지로 단축했다.

이에 인구보건복지협회 측에서는 “원칙적으로 유방암 검진 대상은 35세 이상이지만 실제 20대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발견된 실례가 있으므로 검사 대상을 확대한 것”이라며 “학교 측에서 말하는 방사능 노출 가능성은 너무 자주 검사를 할 경우 해당되며 20대 여성들도 모두 3년에 한 번씩은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배화여대, 경인여대 등 수도권 여자대학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교직원 및 학생 모두가 검진 대상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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