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교보문고의 교재 환불문제가 불거져 숙대신보가 이를 취재하게 됐다. 문제가 본지에 실리자, 교보문고가 공식적으로 사과성 발언을 학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사건은 언론의 힘을 느끼게 해준 사례였다. 숙대신보라는 교내 언론이 교보문고 환불에 관한 문제를 보도하자, 그 여파가 한국대학신문, 본교 총학생회 등으로 퍼졌고 결국 교보문고가 잘못을 인정하고 대안
취재수첩
이혜진 기자
2013.02.26 20:22
-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기본 윤리를 잊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특히 연일 보도되는 성범죄 사건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성범죄 기획기사를 위해 관련 자료와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잘못된 점을 발견했다. 먼저, 성범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할 원인을 찾거나 그들에게 이
취재수첩
김효주 기자
2013.02.06 19:13
-
학보사의 꽃은 취재부다. 사회, 문화, 여성 등 각 분야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 기사를 쓰는 다른 부서와 달리 취재부는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을 보도하는 부서이니 ‘學’보사의 꽃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그 꽃은 아무도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기에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취재부 기자들은 ‘이 학교의 모든 일은 나
취재수첩
오지연 기자
2013.02.06 14:49
-
-
‘락 페스티벌 열풍’을 증명하듯 올 여름에만 국내에서 10여개의 페스티벌이 열리며 많은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락 페스티벌의 인기가 높아지자 그 수도 우후죽순으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은 늘어나는 관객을 고려하지 못하는 주최 측의 처사다.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의 경우, 올해 10
취재수첩
김소현 기자
2013.02.26 01:05
-
지난 8월 18일 대한문 앞 광장에서 공지영 작가의 신작 ‘의자놀이’ 북 콘서트가 열렸다. 의자놀이는 쌍용자동차 사태를 기록한 책이다. 쌍용자동차 사태는 2009년 쌍용자동차가 노동자 2,646명을 부당하게 해고한 것에서 시작됐다. 노동자들은 이에 대항해 파업을 벌였고 공권력은 최루탄과 테이저건 까지 발사하며 파업을 진압했다. 해고 노
취재수첩
안채원 기자
2013.02.22 12:04
-
지난 13일, 창성동의 한 사무실에서 숭례문 복구공사의 도편수* 신응수 대목장을 만났다. 사무실 한 곳에는 경복궁, 광화문 등 그가 공사에 참여했던 고건축의 모형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모습에서 그가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애정과 자부심이 물씬 느껴졌다. 열일곱 살부터 목수 일을 해왔다는 그는 인내와 끈기, 그리고 책임감을 강조하며 “시작한
취재수첩
김효정 기자
2012.03.25 22:03
-
본교 과학관에는 96개의 실험실이 있다. 그 곳에서는 각종 실험기구와 화학약품들이 사용된다. 그러나 현재 본교에는 실험실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 또한 실험기구들은 특별한 경고문 없이 복도에 배치돼 있으며 약품 보관함들은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어 누구나 열 수 있다. 언뜻 보기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보였다. 이에 대해 학우들에게 의견을
취재수첩
김효정 기자
2011.12.21 18:31
-
-
지난 25일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자를 만났다. 그는 “내가 몇 년만에 졸업하는 거지?”라며 손가락으로 햇수를 세다 “제가 학교를 좀 오래 다녔거든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처럼 ‘대학 4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점점 많은 대학생들이 휴학을 하고 있다. 휴학이 ‘전
취재수첩
김효정 기자
2011.12.21 15:32
-
2011-05-09 1217호 중국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상황은 더 안 좋았다. 한국보다 배는 더운 날씨에,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나는 방까지… 한 달도 안 돼 식중독도 걸렸다. 문화도 언어도 다른 곳에서 외로움이 사무쳤고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래도 이를 악물었다. 포기하기엔 난 아직 젊었다. 독하게 마음먹고 집부터 옮겼다. 학교에선 어눌한 중
취재수첩
김지원 기자
2011.07.25 15:24
-
“오늘도 국가대표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동안 대표팀들은 기존 목표치인 금메달 65개를 넘어 7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다. 국민들은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보며 그가 3관왕이 되는 기쁨을 함께 누렸고, 장미란 선수가 부상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거머줬을 때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사격에서 무려 13개의
취재수첩
윤한슬 기자
2010.11.30 18:44
-
처음 만나는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 기대에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긴장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왔을 경우에는 특히나 더 그렇다.요즘 학교를 거닐다 보면 외국인 교환학
취재수첩
최윤정
2010.11.22 19:30
-
“5,4,3,2,1!” 지난 2일, 순헌관 광장에는 학우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교내 곳곳에 설치된 수 만개의 전구가 그 함성에 맞춰 일제히 점등돼 교내를 밝혔다. ‘숙명 눈송이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이번 점등식에는 추운날씨에도 많은 학우들이 모여 개막을 축하했다. 카운트다운을 하는 학우들의 하
취재수첩
김지원 기자
2010.11.09 18:22
-
제 1204호 2010년 10월 4일 발간“스탠포드 학생들처럼 공부도 잘하고 즐길 줄도 아는 완벽한 학생이 되고 싶어요” ‘숙명 글로벌 아너스 프로그램’으로 스탠포드대학교에 다녀 온 이은혜 학우의 말이다. 세계 명문대학 스탠포드, 그 곳에 다니는 학생들을 떠올리면 왠지 ‘도서관 책벌레’가 연상
취재수첩
윤한슬 기자
2010.11.10 14:40
-
우리나라 극장가의 모습은 한 마디로 ‘우후죽순’이다. 비가 온 다음날이면 여기저기 솟는 죽순처럼,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유사한 성격의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다. 영화 의 흥행 이후에는 소위 ‘조폭 영화’가 붐을 일으키더니 요즘은 영화 가 일으킨 ‘스릴러&r
취재수첩
최윤정
2010.11.09 18:45
-
지난 7일, 학교에서는 학칙 및 학생회칙 개정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따. 3월 학칙 개정 총투표에 이어 또 다시 간담회가 열린 이유는 투표방법에 대한 학생과 학교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는 '소통'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기자는 학칙개정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소통'이란 나의 입
취재수첩
smpkjw79
2010.11.16 00:59
-
“어려운 시기는 회사의 발전에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달 22일 ‘YES 리더스 기업가 정신’특강에서 강연한 안철수(KAIST 석좌교수) 연사의 말이다. 즉,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내부의 문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장과 쇠퇴가
취재수첩
최태양 기자
2010.05.11 18:32
-
OECD 국가 중 국력순위 10위권, 국민소득 1인당 2만 달러를 향해 가는 선진국. 2010년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치다. 그러나 한국의 미군기지촌은 아직 이러한 명성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기자는 지난 호 여성 면에서 ‘케네스 이병의 윤금이 살해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며 기지촌 여성의 열악한 삶에 대해 알게 됐다. 90년대까지 윤금이와
취재수첩
남다정 기자
2010.05.11 11:39
-
지난 2일, 기자는 장편소설『나쁜 피』의 작가 김이설 씨를 인터뷰했다. 소설에 나오는 가족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사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죠.” 소설『나쁜 피』에서 이 상처는 좀 더 극단적으로 그려진다. 여기서 가족은 희망ㆍ위안ㆍ사랑이 아닌 지독한 불행과 폭력
취재수첩
남다정 기자
2010.03.12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