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과 밖, 용산을 재조명하다2009년 1월 19일의 용산참사가 3년 만에 영화 으로 재탄생했다. 은 7만 명이라는 독립영화 사상 기록적인 관객 수를 동원하며 잊혀져가고 있던 용산참사 사건을 다시 환기하고 있다. 용산참사를 다큐멘터리 식으로 다룬 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영화는 용산 재개발이 실시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은 철거민들이 망루에 올라가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된다. 철거민들이 농성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망루에 화재가 발생했고, 그 결과로 농성 시작 25시
유희열 vs 정재형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새벽,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두 음악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있습니다. 바로, 의 진행자인 유희열과 의 진행자인 정재형입니다.각자 맡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들은 이미 국내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자이자 15년 동안 함께 해온 한 살 차 친구입니다. 유희열과 정재형, 이 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지금은 두 명 모두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대선배이지만 음악을 시작하게 된 둘의 계기는 조금 다릅니다. 유희열은 고등학생 시절 유재하의 노래를 처음 듣고 음대를
길종상가 대표 박길종씨 인터뷰부르면 달려와 배수관을 고쳐주는 사람이 있다. 원하는 용도와 가격에 맞게 멋진 의자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 이사갈 집을 함께 알아봐주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일이 한 상가에서 이뤄진다면? 바로 박길종씨가 대표로 있는 의 이야기다. ‘디자이너’라고 부르면 ‘디자이너’가 되고 ‘수리공’이라 부르면 ‘수리공’이 되는 그. 30살이라는 나이에 이태원에 를 개업한 그는 이제 홍대의 패션 편집매장에 팝업스토어를 낼만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예술가라는 호칭이불편하다는 그의 정체는 과연
‘락 스타’,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가져봤을 꿈이다. 그러나 현실에 치여 접어야 했던 누군가의 이 꿈이 직업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밴드 ‘전기뱀장어’. 동아리 선후배, 아는 친구의 친구로 만나재미로 시작하게 된 이 밴드는 각종 밴드 경연 대회를 휩쓰는 무시무시한 밴드가 됐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첫번째 작품을 보고 나서다가오는 가을, 국립극단은 로 연극 다섯 편을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올린다. 이들이 이 연극의 모티브로 삼은 는 일연스님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설화와 신화들이 망라되어 있는, 우리 민족이 갖고 있던 상상 세계의 집합체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의 진리를 보여주는 새롭게 해석된 우리만의 고전을 만드는 것이 국립극단의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 은 삼국유사 속 이야기에 식민지 시대 이야기를 더했다. 각기 다른 두 시대의 절묘한 병합과 인물에 대한
“ 보러왔어요”, “대학로에서 연극 대기 중” 이제는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친구들의 연극, 영화, 공연 관람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문화생활 나아가 문화적 소비는 더이상 단순한 여가생활이나 소비의 의미가 아니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문화영역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지는 자기표현의 또 다른 방법이 되고 있다. 특히나 음악을 좋아하는많은 대학생들에게 있어 다양한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이벤트다. 자유로움과 열정이 닮아있는 락 페스티벌 그리고 대학생, 그 둘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의 결방이 8주째 이어지고 있다. 명실상부한 토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자랑하던 프로그램이 한 달 넘게 방영되지 않은 것이다. 그 원인에는 지난 1월 말부터 이어져온 MBC의 파업이 자리 잡고 있다. MBC뿐만이 아니다. 현재 공영방송 KBS와 뉴스 전문 채널 YTN, 국내 종합 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등 총 6개의 언론사 노조가 제작을 중단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넘어 소극장에서도 스탠딩 코미디는 계속 된다. 혜화동에 위치한 대학로에서는 매일 스탠딩 코미디 전용 소극장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수많은 공연들이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이곳에서는 코미디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지난 9일, SBS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 ‘대학로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전용관’을 찾았다.
“완전 좋으다” “간디 작살” “나다 싶으면 손들으라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케이블 채널 tvN의 (이하 코빅)에서 인기를 얻은 유행어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의 유행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인기를
그는 ‘더 독한 것’을 찾고 있다고 했다. 멀끔한 생김새와 달리 망가지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다. “마지 심슨 분장 이후 3번의 방송이 더 남았는데 뭘 해야 할 지 고민이예요”라며 웃는다. 분장을 지운 그의 얼굴에는 “좋으다”를 외치던 예삐공주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10년차 코미디언
스티브 잡스 VS 빌게이츠 지난 6일, ‘IT의 황제’라 불리던 ‘애플(Apple)’ 사의 CEO 스티브 잡스(1955~2011, 미국)가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폰(IPhone) 사용자들은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 누구보다도 먼저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말도 안 되게 무한한 영광이었다”는 애도의 말을 전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Review - 마임극 위의 그림을 보자. 이 그림은 20세기 피카소의 걸작, 다. 1937년 당시 내전이 일어나던 스페인의 한 마을 ‘게르니카’는 나치 세력에 의해 폭격을 당하고, 민간인들은 아무런 죄도 없이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카소는 전쟁의 잔인함을 에 담았다. 그리고 2011년 현재, 이 그림은 캔버스를 뚫고 나와 마임극으로 재탄생했다. 무대 위에는 무채색의 그림이 서있고, 그 옆에는 그림을 설명해주는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그림에 대해 관객들이 서로 이야
-우르르 튠업 음악여행을 만들게 된 계기는요즘은 경쟁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인들이 경쟁보다는 나눔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튠업 오디션의 심사위원인 김창완, 정원영 씨도 오디션에서 선발된 후배들이 스타덤을 쫓기 보다는 시각을 넓히길 바라셨죠. 그 과정에서 함께 생각 해낸 것이 음악여행입니다. 이 음악여행에서 아티스트
수산시장과 락 페스티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이 만났다. 바로 강릉의 주문진 수산시장에서다. 늘 한적했던 이 곳은 지난 10월 29일(토)부터 1박 2일 동안 밴드들의 악기소리로 가득했다.
-영화 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예전부터 장편 데뷔작에서는 내 또래의 고민을 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한 소규모 영화 제작사 측에서 함께 음악영화를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내가 느낀 청춘의 고민을 음악과 접합해 표현한다면 그 감성이 훨씬 잘 표현될 거라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 -음악영화로서는 최다 관객 수를
강풀 VS 윤태호작년 여름 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와 올해 초 150만 관객을 모은 영화 . 흥행한 영화라는 타이틀 외에 두 영화가 가지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원작이 웹툰이라는 점입니다.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두 영화의 원작을 탄생 시킨 웹툰 작가 강풀(본명 강도영)과 윤태호입니다.비슷한 연배의 두 작가는 ‘서사 웹툰의 쌍두마차’로 불리며 각자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8,90년대 만화계에 는 이현세와 허영만이 있었다면, 요즘은 강풀과 윤태호가 있다는 말도 있죠. 이처럼 둘
얼마 전 기괴한 웹툰 하나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인터넷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네이버웹툰 ‘2011 미스테리 단편선에 올라온 호랑 작가의 이야기다. 정지돼 있던 그림이 갑자기움직이고 특정 장면에서 자동으로 음향이 재생되는 등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특수 효과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이처럼 ‘웹툰’은 이제 단순한 만화의 상식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웹툰의 ‘진화’는 과연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이황 VS 기대승우리가 지갑 속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천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퇴계 이황 선생이죠. 우리에게 익숙하게만 느껴지는 이 분은 사실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우리나라 최고의 학자로 손꼽히는 성리학의 대가입니다. 그는 ‘동방의 주자’라는 명칭을 얻을 정도로 성리학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무려 26살이나 어린 학문적 라이벌이 있었습니다. 훗날 율곡 이이 선생에게도 영향을 미친 고봉 기대승 선생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황 선생과 기대승 선생은 자그마치 8년 동안 편지를 주고
밤 11시의 홍대 앞 거리에서 기타를 둘러맨 한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불꺼진 비누 가게 앞에 홀로 앉아있었다. 그는 바로 자칭 ‘홍대 남신’이라 부르는 1인 가수 ‘죄다커플’(강명훈26)이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혜화역 인근은 ‘대학로’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사람들에게 대학로는 ‘젊음의 거리’ 혹은 ‘소극장의 메카’ 등의 단어로 대변되곤 한다. 얼핏보면 젊은이의 꿈이 살아 숨쉬고, 무대 예술이 태동하는 문화의 천국쯤으로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대학로의 전부일까. 지금부터 대학로의 뒷모습을 들여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