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에서는 여느 때보다 여성 정치인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대선을 향한 여성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더해질 때마다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대통령 후보로 직접 거론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영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여성이 이미 국가 최고 원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100년 전의 여성이라면 정
얼마 전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지하철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는 성추행을 수도권 여성 1360명 중 40.6%가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만큼 우리 사회에는 성과 관련한 문제가 공공연하게 존재한다. 누구나 겪고 싶지도 않고 겪어서도 안 될 성폭력, 성희롱 등의 문제들. 숙명인들이 막상 이 일을 접하게 된다면 쉽게 드러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혹시 그런 숙명
토스트나 샌드위치, 음료 한잔을 손에 들고 시간에 쫓겨 거리를 오가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흔한 시대라지만 과연 우리의 먹거리는 안전할까. 만약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면 안전한 먹거리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1980년대는 농산물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농업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먹거리오염이 가시화되던 시기
아버지가 지진으로 죽은 것을 본 남자아이는 쇼크에 걸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 아이는 아버지의 문신만은 기억하고 있다. 동생의 기억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의 누나인 타케코는 아버지와 같은 문신을 새기려고 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문신을 새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타케코는 그 후 남성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한편 타케코를 사랑하던
유비쿼터스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IT 분야에 종사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잠재력과 능력개발을 위한 연구기관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 학교 아태여성정보통신원(APWINC)이 바로 그러한 기관 중 하나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한국과 북한, 나아
지난 16일 과학관 604호에서는 ‘Complex antimicrobial responses in Drosophila gut’이라는 주제로 장내 세균과 면역에 관련한 세미나가 열렸다. 과학기술부 창의 연구단인 생체공생시스템 연구단 단장이자 이화여대 이원재(분자생명과학 전공) 교수의 특별 세미나였다. 하얀 가운을 입은 학우들과 교수들이
‘어머니가 될 것인가 되지 않을 것인가를 뜻대로 선택하게 되기 전까지는 어떤 여성도 스스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다’ 피임약 개발자이자 산아제한운동의 제창자 마가렛 생어(1883~1966)의 말이다. 피임약은 20세기 최대 발명품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일궈냈다. 이것의 발명은 마가렛 생어가 간호사로 근무하던
여성학은 여성주의(feminism)를 기반으로 여성 개인과 집단의 사고 및 행동에 대한 분석을 과학적인 이론으로 체계화하는 학문이다. 이를 통해 여성해방의 이념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학은 여성문제를 드러내고 대중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성학과 여성주의에서 기본적인 가치로 추구하는 성 평등이 대다수 국민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셋바람에 떨지마라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1980년대의 민중가요 속에는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소박한 마음이 잘 나타난다. 그 당시는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 거친 몸싸움과 아우성이 난무하고 앞뒤로 자욱한 최루탄이 터지던 아비규환의 시대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1986년, 경기 부천시 소재
지난 2003년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후보에 오른 학술논문집 『아시아여성연구』가 드디어 올해의 등재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여성연구』는 지난 1961년 창간호가 간행된 이래 매년 발간되는 정기적인 학술논문집으로, 아시아여성연구소에서 그동안 연구해왔던 여성 관련 문제, 여성학 연구 등의 논문을 담고 있다. 아시아여성연구소에서 간행되는 또 다른 학술논문집 『A
‘15초마다 한 명, 매일 6,000명, 매년 200~300만 명’ 이것은 지난 2005년 유엔아동기금(UNISEF) 보고서에 나타난 여성 할례(FGM, 여성성기절제술) 희생자의 통계수치다. 지난 2월 6일 국제연합(UN)이 정한 ‘여성 할례 금지의 날’을 맞아 국내외 많은 언론들은 여성 할례를 철폐해야 한다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