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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파리는 날마다 축제」에서 “내가 파리에서 미시간 이야기를 썼듯 어쩌면 나는 파리를 벗어난 후에야 비로소 진짜 파리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숲 전체를 보려면 숲 속을 벗어나야 하는 것처럼, 글쓰기에도 일종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같은 학보사 기자가 아닌 한 독자의 입장에서 숙대신보를 읽으며 기존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다.우선 교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기자들의 노력은 숙대신보 제1361호에서도 여실히 느껴졌다. 특히 1면 하단의 철거를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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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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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책의 내용보다 책 제목이 마음과 머리를 관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 바로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소제목마다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에피소드는 누군가의 경험을 이야기하듯 전하고 있어서 매우 평범한 반면, 오히려 소제목에서 독자의 마음에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느껴집니다.가령,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거기에서 인생의 갈림길이 나뉜다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혼자만의 시간이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중요한 순간에는 관계도 끊어라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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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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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토) 제2창학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학생 안보 포럼 ‘U-SPECK(유수펙, Undergraduate Studies for Peace and Security in Korea)’의 출범식이 진행됐다. 본지는 유수펙을 총괄하는 본교 홍규덕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만나 유수펙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유수펙이란?유수펙은 육군사관학교 생도 6명과 본교 재학생 14명으로 구성됐다. 유수펙은 한·미동맹에 관한 이론공부와 현장 방문을 균형 있게 진행하는 학술단체로,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외교국방협회의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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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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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아이템을 찾고,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아이템을 찾는 과정에서 기자가 얼마나 고민을 하느냐에 따라 기사와 신문의 질은 달라진다. 고민의 과정 없이 한 주에 있었던 일을 전달하는 기사만 가득한 신문은 지루하다. 반면 흥미로운 아이템을 새로운 관점에서 서술한 기사는 독자의 눈길을 끈다.본교 행사 관련 기사의 경우, 매해 반복되는 행사인 경우가 많아 흥미롭게 서술하기 위해선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지난 제1360호 1면에 있는 ‘해오름제로 새 학기 출발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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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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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중앙연극동아리 반극회는 지난 7일(목)에서 9일(토)까지 제103회 정기공연 을 진행했다. 본지는 공연의 모든 부분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반극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이번 공연에 대한 설명은?반극회 제103회 정기공연은 이예찬 작가의 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도넛 가게를 배경으로 한다. 도넛 가게에는 각자의 공허함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모여 있다. 그곳에 훔친 음식으로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도둑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공허함을 통해 자신의 공허함을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을 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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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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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한 장의 사진이 한 편의 글보다 큰 울림을 준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 본교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자발적으로 모인 학우가 중심이 돼 시국선언을 했다. 순헌 사거리는 숙명인으로 가득 찼다. 시국선언을 실시한 대학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후 본교는 최초의 동맹휴업까지 이뤄내며 혼란스러운 사회에 촛불을 켜는 일에 앞장섰다. 이 모든 게 사진 덕분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학우들의 단결심과 참여율을 높였음은 분명하다. 이처럼 사진 한 장은 대중의 마음을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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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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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직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은 ‘튀지 말고 둥글둥글하게 살기’ ‘모난 돌이 정맞는다’라는 처세술이 내면화된 우리 사회에서 용기 낸 불편한 진실에 대한 고백이다. 개인주의가 흔히 이기주의로 오해되는 현실에서 감히 개인주의자라고 선언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문유석 판사가 말하는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의 개인주의가 아닌 집단주의의 반대개념으로서의 개인주의이다. 개인이 주체적인 자기 사고와 자기 생각을 가진 자아임을 의미한다. 저자는 그의 책에서 주말에 하는 체육대회를 싫어하며, 저녁 회식과 행사를 싫어한다고 고백한다. 집단이라는 이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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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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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목)과 25일(금) 양일간 인하대에서 ‘슈퍼 챌린지 해커톤(Super Challenge Hackathon)’이 열렸다. 본교와 인하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링딩덩’ 팀은 침대와 전자 기기를 연결해 수면 환경을 관리하는 ‘베드락(BedLock)’을 선보여 대상을 받았다. 본지는 링딩덩 팀의 어해림(IT공학 17)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슈퍼 챌린지 해커톤’에 참가한 계기는?‘숙명 우먼인테크 해커톤’에 두 차례 참여했던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1학년 때 본교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아두이노나 라즈베리 파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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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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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책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Natalie Goldberg)는 말한다. 내면의 본질적인 외침을 글쓰기로 풀어가라고. 또한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의미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추상적이거나 피상적인 글쓰기를 경계하는 말이다. 글쓰기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그 목적을 생각하게 한다.숙대신보도 본질에 충실하고 심층적인 글들로 채워져야 한다. 지금 여기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펜을 들어야 한다.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진실을 써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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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9.03.0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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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목) 본교 중앙 도서관에서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토크'가 개최됐다. 본지는 행사에 참여했던 신혜양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 교수는 ‘2018 행복한 책읽기’ 전시회에서 추천한 도서 세 권 중 하나인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소설 『말리나』를 대상도서로 선정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 『말리나』를 읽으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작가 바흐만이 애초에 『죽음의 방식들』이라는 연작소설의 첫 작품으로 집필한 『말리나』(1971)는 이성과 논리, 합리주의적 질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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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8.11.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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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카다브라는 우리말로 허튼 소리 정도가 되겠습니다. 숙대신보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고 생각해보니 아마도 정년을 앞둔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고 나가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생각되면서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우리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현재 81세에 도달했고 조금 있으면 85세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평균 수명을 하루 24시간으로 압축해서 계산해보니 나는 현재 오후 7시경에 도달해 있더군요. 오후 7시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에 있든가 아니면 이미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있는 시점입니다. 여기에 20대 초반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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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8.11.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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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제1357호를 보면, 1면 하단 표에 눈이 먼저 가게 된다. 자연스레 이 표의 관련 기사가 바로 위 총학생회 인터뷰 내용의 일부라 예측해 볼 수는 있다. “더 나은 숙명을 응원하겠다”라는 기사 제목이 보여주듯이 총학생회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제시된 내용임을 알 수 있었고, 하단의 표는 공약에 대한 점검표라고 이해가 됐다. 이는 총학생회 측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기사로 그대로 실리게 됐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하나의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아쉬움은 공약에 대한 이행점검표가 갖는 의미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생기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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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8.1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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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본교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숙명 우먼인테크 해커톤 대회’가 열렸다. ‘자리를 찾아조’팀은 임산부좌석알림 앱인 ‘Only D’를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본지는 숙명 우먼인테크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자리를 찾아조 팀의 이지유(IT 14), 김솔민(IT 14), 손다연(IT 14), 홍수지(경제 16), 신지우(IT 14)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숙명 우먼인테크 해커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교내 강의를 통해 클라우드(Cloud)를 배우며 클라우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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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8.11.18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