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 서면 앞으로는 운치 있는 운현궁의 돌담길이, 뒤로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하 일본문화원)이 보인다. 어울리지도, 어울려서도 안 될 것만 같은 이 둘을 동시에 보고 있자니 형언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일었다.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일본 문화를 알뜰히 담아놓은 일본문화원. 그곳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