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우린 효율성에 과하게 집착한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같은 인사말이 유행하고 조금이라도 가성비 있는 행동을 한다. 효율성 없는 일을 하려 하면 곧바로 “왜 그런 걸 해?”란 비난 섞인 의문이 튀어나온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에게 소설을 읽는 일 또한 그런 것들 중 하나일지 모른다.하지만 소설이야말로 불특정 다수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마주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최은영 작가의 소설 「내게 무해한 사람」은 그 이유를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다.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 (중략) 진
본교 리더십그룹 숙명통역봉사단이 주최하는 ‘제13회 그랜드큐브(GRAND CUBE) 국제포럼’이 지난 5일(토) 본교 제2창학캠퍼스 과학관에서 개최됐다. 그랜드큐브 국제포럼은 매년 국제 정세에 맞춰 선정된 주제로 외국인 연사들이 연설하는 다국어 통역 대회다. 포럼은 연사가 각국 언어로 연설하면 숙명통역봉사단 단원이 한국어로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엔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멕시코 국적의 연사 5인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인류의 평등과 지구 사회의 지속을 향한 과학 기술 발전’이다.숙명통역봉사단 단원은
제82회 본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전시회 'Graph(0,0,0)'가 지난 2일(수)부터 오는 9일(수)까지 개최된다. 총 46명의 공예과 학우가 참여한 본 전시는 본교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청파갤러리 1·2관과 프라임관 지하 2층 문신·무지개 갤러리까지 총 네 곳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본교 공예과 제82회 졸업 준비 위원장 탁이랑(공예과 18) 학우는 “작품과 공간의 조화를 고려해 전시장을 구성했다”고 말했다.본교 공예과 졸업전시회에 제목이 붙여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본 전시회의 제목 'Graph(0,0,0)'는 x·y·z축
2022 인권·성평등 문화제(이하 인권 성평등 문화제)가 금일(월)부터 11일(목)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성평등 문화제는 인권 인식에 기반한 성평등 증진을 위해 예년과 달리 ‘인권·성평등 문화제’로 진행된다.인권 성평등 문화제는 인권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성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슬로건은 ‘너의 곁에, We are here’다. 본교 김민향 성평등 상담소 연구원은 “비대면의 영향으로 많은 학생이 교내 인권센터의 존재를 알지 못해 아쉽다"며 "인권센터가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한단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고 슬로
오는 2023년부터 교양필수 교과목이 변경된다. 개편 과목은 ▶융합적 사고와 글쓰기(이하 융사글) ▶비판적 사고와 토론(이하 비사토) ▶논리적 사고와 소프트웨어(이하 논사소)다. 이번 개편으로 일부 교과목이 폐지되고 학점이 변경됐다. 오는 2023년부터 각 2학점이었던 융사글과 비사토가 폐강되고 3학점인 ‘디지털 리터러시(가명)’ 과목이 신설된다. 확정된 교과목명은 오는 12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본교 이호섭 기초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장은 “해당 과목의 신설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의사소통 역량 향상이 기대된다”고
본지 구성원들은 한 주의 신문을 발간하기 위해 밤낮을 지새우며 노력한다. 빼곡히 쓰인 기사의 뒤편엔 땀을 흘리는 수많은 기자와 편집디자이너가 있다. 본지 기자단은 창간 67주년을 기념해 매주 신문을 완성하고 있는 본지 구성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각자 어떤 이유로 본지에서 활동하고 있을까. Q. 본지 활동 중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궁금해요.김민경 학내보도부 정기자‘2022 청파제’(지난 숙대신보 청파제 특집호 ‘송이들아 보고 싶었어! 청파제로 하나 된 숙명인’기사 참고)취재에 참여했을 때입니다. 축제를 기사로 남기며 학우들에게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된 지 약 2년이 됐다. 비대면이란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했으며 각종 학생 활동이 축소됐다. 그에 맞춰 본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비대면 취재 활동을 진행했다. 기자단은 화상 회의 앱(App)을 활용했으며 기사를 퇴고하는 과정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활동이 재개되면서 본지는 이번 2학기부터 전면 대면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비대면 활동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본지가 어떻게 취재를 이어왔는지 돌아봤다. 멈춘 종이신문, 기자들도 ‘거리두기’지난 202
대학과 학생을 위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숙대신보의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그 긴 세월을 함께해온 숙대신보의 모든 기자분에게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같은 언론기관에 속한 학생기자로서 그 노고를 잘 알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매일 교정을 거니는 일이 당연시되면서 학보사의 중요성을 체감한 한 해입니다. 오랫동안 타지 않았던 자전거를 끌기 위해선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부품을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올 한 해는 본교를 포함한 모든 대학이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보사의 역할에 더욱
지난 1955년 창간된 숙대신보는 학교 안팎의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는 본교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입니다. 그동안 학내보도뿐만 아니라 여성, 사회, 문화, 과학, 여론, 사람 등 여러 분야의 기사를 실어 숙명 구성원의 정보 공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여고문학상과 같은 부대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등 한국문학의 발전에도 이바지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기록해온 숙대신보 학생기자들과 주간 교수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습니다. 사회 전
본지 기사엔 학우, 교수, 교직원을 포함한 많은 숙명인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교내의 다양한 소식을 담기 위해선 기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본교 구성원의 협조 또한 중요하다. 본지는 창간 67주년을 맞아 지난 2021년 2학기 제1398호부터 1년간 본지의 인터뷰에 참여한 교내 구성원을 돌아봤다. 교수, 교직원을 포함한 총 87명의 인터뷰이 중 가장 많은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숙대신보 인터뷰이 어워즈’ 수상을 진행했다. 교직원의 경우 부서 단위로 선정했다. 학사팀은 정현정 팀장, 인재개발센터는 김애희 팀장, 관재팀은 박대봉
숙대신보를 처음 접했을 때의 놀라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본 학보에는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무게감 있는 기사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최근 경향을 파악한 주제와 물 흐르듯 쉽게 읽히는 기사에서 숙대신보의 뛰어난 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병폐를 거침없이 지적하는 용감함에 자극받기도 했습니다.현재 사회는 급변하며 이전엔 없던 문제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숙대신보는 이를 방관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불합리함을 비판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끌어내는 모습이 마치 ‘현대판 잔 다르크’ 같다고 느껴집니다.‘
숙대신보의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7년이란 시간 동안 ‘신보(新報)’란 이름의 무게를 지탱해온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숙대신보는 학우들을 위해 새로운 정보를 찾아 전달했고,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왔습니다.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쉽게 의견을 공유하고 여론을 형성하게 되면서 대학 언론의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한물간 이슈를 다루고, 학생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질수록 대학 언론의 존재 의미 또한 옅어질 것입니다.숙대신보는 여성면을 통해 평소엔 생각해보지 못했던 ‘메타버스 속 성범죄’나 ‘가
조해진 작가의 도서 「단순한 진심」을 읽고 대낮에 한바탕 울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단순한 마음’으로 만든 움직임과 보이지 않는 커다란 무언가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담요가 될 수 있단 것을 책 속에서 생생히 목도했단 게 너무나 큰 감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학보사 기자들은 이같은 단순한 진심으로부터 아끼지 않는 노고를 통해 그 무엇보다 뜨거운 기사를 써 내려갑니다. 오랜 기간 숙명여대 학생들 나아가 청년들의 곁을 지키며 언론의 역할을 다해준 숙대신보의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분께 정말 수고하셨고, 수고하고 계
누구나 한 번쯤은 다이어트를 해봤을 것이다. 다이어트 과정에선 대체로 식단을 지키기 힘들다. 먹지 않으면 체중은 감소시킬 수 있으나 오랜 기간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오트밀 스콘을 개발했다. 필요한 재료는 퀵 오트밀 가루 100g, 아몬드 가루 100g, 두유 100g, 스테비아 설탕 40g, 베이킹파우더 5g, 소금과 카카오 매스 조금이다. 카카오 매스는 카카오 100퍼센트로 이뤄져 단맛이 없는 재료다. 퀵 오트밀 가루가 없을 경우 오트밀을 갈아서 사용해도 된다. 두유는 걸쭉한 요거트나 우유로 대체할 수
그림책 작가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설명해주는 선생님이다.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그림책은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내면의 성장을 돕는다. 「쇠똥 구리구리」, 「갯벌이 좋아요」등의 작품을 쓴 유애로 그림책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전 연령을 아우르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작품을 만들 때 독자에게 자연의 가치와 삶의 지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린이를 넘어 어른까지 감동하는 작품을 쓰고 그려온 그의 일생을 따라가 봤다. 그림으로 자연과 손잡는 삶어린시절 유애로(산업디자인 78졸) 동문의 아버지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에 관한 뉴스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레고랜드는 강원도 춘천시에 조성된 테마파크다. 해당 테마파크는 지난 3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안고 건설됐다. 그러나 최근 레고랜드를 건설하는 데 들어간 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012년 레고랜드를 조성하기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를 설립했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대규모 자금이 원활히 조달되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회사 ‘아이원제일차’를 세웠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아이원제일차로부터 2050억원을 빌려 건설비용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
본교가 지난 29일(토)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교내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다. 본교는 학우들에게 피해자 조사 문자를 발송하거나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에 공지를 올리는 등 전수조사에 나섰다.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학우들에게 심리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본교 행복상담센터는 피해자의 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정서 상담을 진행한다. 피해자는 별도의 대기 과정 없이 긴급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본교 최성희 학생처 학생지원센터장은 “현재 학생 중 심각한 피해자는 없다”며 “소수의 학생이 상담받고 있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본교가 참여대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인턴십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이 수상한다. 본교는 올해 상·하반기에 총 98명의 학우가 인턴십에 지원했다. 이에 지난 3일(목)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해당 공모전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인턴십에 참여한 전국 대학생들의 우수 수기가 발표됐다. 이어 인턴십 참여 우수 대학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정보통신기술 관련 전공 학우를 대상으로 한 해당 인턴십은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글로벌 ICT 인재를
숙명인의 축제 ‘청파제’가 돌아왔다. 지난달 26일(월)부터 27일(화)까지 열린 2022 청파제 ‘눈송마을’에선 64개의 부스와 15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사진 부스, 바이킹, 푸드트럭도 마련됐다. 청파제를 즐기는 학우들의 웃음소리가 교정 곳곳을 가득 채웠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진 눈송마을의 뜨거운 현장을 본지 기자단이 되돌아봤다. “사진을 찍고 인화해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봐 뿌듯해요” 숙미회는 지난달 26일(월)과 27일(화) 이틀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만든 굿즈(Goods)를 판매했다. 박솔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