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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일침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실은 고생으로 차린 밥상에 반찬 투정하는 일이다. 지금처럼 전염병으로 교내 활동이 침체한 악조건 속에도 영양 갖춘 상차림을 위해 분투했을 기자단을 알고 있다. 같은 현장에 있었으니 당연하다. 후배들이 낙담할까 걱정스럽지만 그 노력을 의미 있게 하기 위해 글을 적어본다. 없는 사람 말에 상처받지 말고 성장을 위한 피와 살로 삼길 바란다.학내보도면에 학우의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았다. 총 9개 기사 중 6개가 본교 정책과 행사 관련 주제다. 특히 MOOC 학점 인정, 학우 모델 광고, 그리고 독서인증제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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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독립’이란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 ‘독립적인 성격’ ‘본가에서 독립하다’ ‘대한민국 독립 만세’ 등 다양하게 쓰인다. 어떤 사람은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하는 것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곳으로 나아간다. 그들은 이전과는 달리 참고 자료도, 자원도 없는 곳으로 간다. 필자가 조명할 주제는 독립영화다.필자는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눈에 띄게 상업영화를 선호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업영화의 정갈한 세트장이나 인지도 있는 배우가 주는 익숙함이 편했다. 그래서 필자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상업영화를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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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목) 오후 5시, 누리호의 1차 비행시험이 진행됐다. 누리호는 이륙 후 계획대로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위성 모사체 분리를 마쳤다. 그러나 3단에 장착된 액체 엔진이 목표한 시간보다 46초 빠르게 종료됐다. 과학기술정통부는 발사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누리호의 1차 비행시험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누리호는 오로지 한국의 기술로만 제작된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다. 지난 2013년 발사된 나로호는 러시아의 기술력이 적용됐단 점에서 우리나라 우주 기술의 발전을 실감
부장칼럼
김하진 기자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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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Web)의 어원은 거미집이다. 거미가 만들어 낸 거미줄은 공간을 새롭게 구획하고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기도 한다. 생태계의 절대 포식자는 아니지만 거미줄 세상에선 거미가 왕이다. 문득 필자는 구독 중인 한 유튜브(Youtube) 채널의 영상에 기시감을 느꼈다. 영상을 시청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영상을 이미 시청한 것 같았다. 미디어가 개인의 삶을 지배해버린 지금, 미디어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거미줄 밖의 세상을 알고자 하는 두 작가가 있다. 하오징반과 홍진훤이 그 주인공이다. 두 작가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대주제인 **‘도
여론
숙대신보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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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가학성 논란이 대두됐다. 출연자가 밀가루를 묻힌 손으로 다른 출연자의 안면을 구타하는 게임을 진행한 게 문제였다. 폭력적인 게임 방식에 일부 시청자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가학 예능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됐다. 오락을 목적으로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괴로움을 느끼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가학 예능의 문제는 유튜브(Youtube) 및 여러 1인 방송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며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과 화제성 등 종합 지표를 통해 광고 비용을 책정 받는 TV예능과 달리 조회 수가 곧
사설
숙대신보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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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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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대학 생활을 즐기자던 필자의 작은 포부는 어느덧 숙대신보 기자 활동으로 이어졌다. 언론인으로서의 미래를 그려본 적은 없었다. 방송부 활동을 하며 한때 방송국 PD(Producer, 이하 PD)를 꿈꿨지만, 공과생인 필자에게 방송국 PD란 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필자가 수험생일 때 코로나 19가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필자는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 채 공부만 하고 있었다. 필자에게 코로나 19가 닥친 세상은 그저 마스크를 쓰는 세상으로밖엔 보이지 않았다.숙대신보는 수험생 시절 단절됐던 사회의 소
취재수첩
신지연 기자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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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기획 기사를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는 책임을 지닌다. 한 가지 분야에만 기사가 집중돼서도 안 된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어야 독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가져다줄 수 있다.그런 점에서 숙대신보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기획 기사를 적절히 배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체육, 플래그십 스토어, 오디오북과 같이 학우들에게 새롭게 소개할 이슈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하고 친절히 설명해줬다. 특히 관심 있게 본 것은 과학면 ‘대체육, 육류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다’ 기사였다. 익숙한 동시에 생소한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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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토) 방영된 ‘SNL 코리아’ 중 한 코너가 화제였다. 해당 코너에선 상사의 지적에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하고 결국은 눈물을 보이며 일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상황을 회피하는 20대 인턴 기자의 모습이 담겼다. 필자에겐 미숙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담은 그의 연기가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았다.필자는 숙대신보에 들어와 많은 실수를 범했다. 수습기자 시절, 결재를 받지 않은 공문서를 발송하기도 했고 선배 기자의 피드백을 잘못 반영해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에 필자는 실수를 반성하며 미완에서 도약으로 성장하자는 의지를
부장칼럼
황수호 기자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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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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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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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성인이 되고 사용한 단어 중 가장 와닿는 단어를 꼽으라 한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독립’일 것이다.‘다른 것에 예속하거나 의존하지 않은 상태’, ‘독자적으로 존재함으로 단순히 본가에서 벗어나 타지에서 지내는 것’ 이는 독립의 사전적 정의다. 필자는 전자의 뜻이 더욱 와닿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독립이란 단어가 멋져 보였던 과거와 달리, 독립의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의 필자는 불안정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런 필자를 위로해주는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가수 버둥의 ‘독립’이란 노래다. 지난 2019년 실력 있는 뮤지션을 발굴하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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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너 자신을 잃지 마” 필자가 최근 재밌게 감상했던 한 액션 영화에서 나온 대사다. 당시 필자는 영화가 강조한 주체성에 공감하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말라’는 말에는 공감하지 못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기보다 얼마나 못난 사람인지 나열하기 바빴던 시기여서 그랬을까. 그때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자신을 놓아버리고만 싶은 충동으로 일상을 영위하기 힘들었다.4학년 진학을 앞두고 취업 고민을 시작한 필자는 현실과 어정쩡한 타협을 시도했다. 필자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필자의 쓸모를 입증하고 싶었다. 지난 여름방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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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다툰 사실을 어른들에게 전하는 친구를 ‘배신자, 일름보’라고 놀리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 자란 어른들의 사회에서도 수준 낮은 비난은 계속된다. 공익을 위해 내부 사건을 외부에 알린 사람들을 향한 부정적 낙인은 더욱 심각하다. 공익제보자가 ‘내부고발자’ 또는 ‘밀고자’라고 손가락질받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공익제보란 한 단체의 구성원이 조직 내부의 부정과 비리를 외부에 알리는 것을 의미한다. 공익제보의 목적은 내부의 부조리를 바로잡고 공공의 안전을 지키고자 함에 있다. 그러나 선한 의도와는 대조적으로 공익제보자
사설
숙대신보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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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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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과 정혈불순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캐서린 클랜시 일리노이대학 교수와 캐서린 리 워싱턴대학 연구원이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지원 사업에서 탈락했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하혈, 정혈불순, 무정혈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며 연간 약20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미국 내 연구실 규모가 큰 5개 대학이 사업에 선정됐으나 해당 연구의 시발점인 두 여성학자는 사업에서 제외됐다.지난 2월 두 여성학자는 이상반응으로 인식한지 못했던 백신접종 후 정혈불순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정혈양이 갑자기
사설
숙대신보
202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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