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의 홍대 앞 거리에서 기타를 둘러맨 한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불꺼진 비누 가게 앞에 홀로 앉아있었다. 그는 바로 자칭 ‘홍대 남신’이라 부르는 1인 가수 ‘죄다커플’(강명훈26)이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혜화역 인근은 ‘대학로’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사람들에게 대학로는 ‘젊음의 거리’ 혹은 ‘소극장의 메카’ 등의 단어로 대변되곤 한다. 얼핏보면 젊은이의 꿈이 살아 숨쉬고, 무대 예술이 태동하는 문화의 천국쯤으로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대학로의 전부일까. 지금부터 대학로의 뒷모습을 들여다 보자.
과제도 시험도 없는 나른한 오후, 주머니는 가볍기만 하다. 드라마 재방송은 지루하고 친구와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도 마뜩 잖다. 이런 당신을 위해 숙대신보가 ‘문화 체험단’을 기획했다. 문화 체험단은 평소 문화생활을 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가지 못했던 학우들에게 직접 문화 전시ㆍ공연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체험단에 함께 하게 된 학우는 김수희(한국어문 11)학우와 김현재(소비자경제 11)학우. 그들을 만난 때는 수업이 끝난 평일 오후였다. 문화 체험단이 찾아간 곳은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주최
이제는 문화가 일상이 됐다. 거리에는 각종 공연 포스터들로 가득하고 공간만 있으면 전시회가 열리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숙명인들은 과연 얼마나 문화생활을 가까이 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본지에서는 숙명인 26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문화생활이라 함은 영화, 공연, 전시회 등 문화의 산물을 누리고 즐기는 생활을 의미한다. 숙명인은 자신의 문화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숙명인의 문화생활 활성화 방안을 찾아봤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디문화’는 곧 ‘언더그라운드 문화’였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마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2집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로 앨범 판매량 2만 장을 훌쩍 넘기는가
-‘TV5’는 어떤 곳인가‘TV5’는 프랑스의 주요 방송국 중 하나로, ‘불어권 방송 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6개의 불어권 국가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받아 세계 여러 나라들로 송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불어권이 아닌 국가에서도 불어로 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자가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문구가 있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공자님 말씀이다. 상큼 발랄해야 할 여대생이 웬 공자 왈 맹자 왈 타령이란 말인가. 그러나 지금껏 위태로운 청춘을 버텨낼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이 케케묵은 말 한 마디였다.
서류심사, 인성ㆍ적성 검사 등 숱한 전초전을 거쳐 최종 면접까지 온 취업 지원자. 하지만 최후의 관문을 앞두고 지원자는 막상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문제집을 달달 외운다고 높은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니고 각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도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면접 유형까지 각양각색이다. 최근에 등장한 요리 면접, 찜질방 면접 등의 신종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옷을 입고 싶어 하죠. 명품 의류 브랜드 ‘샤넬(Chanel)’도 그 중 하나입니다. ‘샤넬’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Bonheur Chanel)의 의상은 10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세련미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에게도 라이벌은 있었습니다. 바로 ‘패션계의 초현실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엘자 스키아파렐리(Elsa Schiaparelli)입니다. 우리에게 샤넬이 익숙한 데 비해 스키아파렐리는 조금 낯설죠
벌써 제가 우리 숙명여자대학교 컴퓨터과학과의 신임교수로 부임한지도 3개월이 돼갑니다. 그동안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열의와 실력에 감탄할 때도 있었고, 예상치 못했던 날카로운 질문에 놀란 적도 몇 번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 우리 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제가 그동안 회사원으로서 또는 연구원으로서 학
처음 만나는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 기대에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긴장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왔을 경우에는 특히나 더 그렇다.요즘 학교를 거닐다 보면 외국인 교환학
올해 연극계에서는 2인극이 ‘대세’다. 2인극은 말 그대로 공연 시간 내내 단 두 명의 인물만이 등장하는 연극 형식이다. 등장인물이 적은 만큼 공간의 변화도 제한적이다. 얼핏 보면 단조로워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2인극이 많이 만들어 지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은 이러한 2인극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연극이다.연극 에서는 희극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인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조선인 희극 작가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막이 오르자 어수룩한 차림의 한 사내가 쭈
요즘 최고의 코미디언을 꼽으라면 단연 유재석과 강호동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는 거의 이 두 사람이 나눠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도 이렇게 온 국민을 배꼽 잡게 웃겼던 라이벌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보원과 지난 7월에 별세한 故 백남봉입니다. TV의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당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그들의 인기는 지금의 유재석과 강호동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굉장했다고 하죠. 한국 코미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코미디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백남봉과 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학교가 설립돼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서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가나(Ghana)이다. 그곳의 학생들이 숙명을 찾았다. 컴퓨터과학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Anita Emefa Hato(이하 아니타)와 Ama Peprah Asare(이하 암마)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우리 학교에 어떻게 오게 됐나아니타 : 가
2010. 9. 27 (월) 1203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했던가.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뭉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공부 모임인 ‘취업 스터디’를 꾸리기 시작한 것이다. 영어 스터디부터 독서 스터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모이고 나니 어떻게 모임을 진행해야 할 지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다
2010. 9. 6. (월) 1201호 최근 두 편의 3D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 「슈렉포에버」와 「토이스토리 3」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두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뒤에는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픽사’가 있습니다. 이 두 회사는 1998년 영화 「개미」와 「벅스라이프」를 동시에 선보인
우리나라 극장가의 모습은 한 마디로 ‘우후죽순’이다. 비가 온 다음날이면 여기저기 솟는 죽순처럼,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유사한 성격의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다. 영화 의 흥행 이후에는 소위 ‘조폭 영화’가 붐을 일으키더니 요즘은 영화 가 일으킨 ‘스릴러&r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했던가.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뭉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공부 모임인 ‘취업 스터디’를 꾸리기 시작한 것이다. 영어 스터디부터 독서 스터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모이고 나니 어떻게 모임을 진행해야 할 지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취업 기획에서는 이런 학우들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한 발명가’라 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전구와 축음기 등 1000개가 넘는 발명 특허를 보유한 에디슨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에디슨의 전구보다도 30배나 더 밝은 전구를 만들어 낸 괴짜 발명가가 있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입니다. 테슬라의 천재성을 시기해 사사건건 그를 위협했던
미용실 건물 위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용의자는 미용실에 왔던 네 명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모두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형사는 미용실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우리에게 증인을 요구한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또 누가 범인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관객과 소통하는 폭소 추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