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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현(경제 06) 제가 직접 수강한 과목은 아니었지만 친구한테서 들은 과제이야기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어요. 바로 ‘공예와 생활문화’ 수업이었는데 미술관을 방문하고 감상문을 쓰는 과제였지요. 그런데 매주 한 번씩 미술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놀랐어요. 홍슬기 (식품영양 07) ‘영어쓰기와 발표&rsq
부장칼럼
류이제 기자
2008.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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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속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교육의 의미를 살펴보면 학교라는 기관에서 교사가 계획적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것 말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는 교과서라는 매개체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러나 지금 정작 학생들은 배제된 채, 매개체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역사교과서 집필진의 의미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교과부가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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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08.11.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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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길게 자르자. 그리고 한 번 꼬아 그 끝을 붙이자. 그리고 펜으로 면을 따라서 줄을 그으면 신기하게도 모든 면에 그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겉과 속을 구분할 수도 없고, 입체이긴 하나 면이 하나인 이 띠는 독일의 수학자 뫼비우스가 만들어 ‘뫼비우스의 띠’라고 부른다. 요즘은 그야말로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뒤숭숭하다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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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기자
2008.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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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오며 자랐다. 무(武)에 의한 권력이나 폭력이 일시적인 측면에선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파급력을 따졌을 때 문(文)의 영향력을 앞지를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는 ‘명언 중의 명언’이기에 사실 그리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학보사 기자로서 나름대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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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2008.10.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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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금 때문에 집집마다 웃고 우는 표정이 각각 다를 듯하다. 바로 지난 23일 정부가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종부세 완화정책은 과세대상의 범위를 축소하고 세율을 인하해 종부세를 내는 상위계층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종부세를 완화하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위계층에게 세금혜택을 줌으로써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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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2008.09.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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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로 조용할 날 없던 추석연휴, 음식을 한가득 먹고 나른해진 몸으로 시골 책장에서 오랜만에 나츠메 소세키의『마음』을 집었다. 고등학생 때 처음 접했으나 난해했던 내용 때문에 다 읽지도 않고 도서관에 반납했던 책이었다. 인간의 약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 책을 다시금 펼쳐보니 빨간 펜으로 줄 쳐진 한 문장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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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08.09.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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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안재환 자살. 오보였으면 했다. 그러나 현실이었다. 지난 8일, 안 씨가 차안에 연탄을 피워 질식사한지 보름이나 지나서 발견된 것이다. 인터넷 뉴스는 우울증, 부인 정선희 씨의 촛불집회 발언설, 가정불화설 등 각종 추측을 내놨다. 이제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새신랑이었다. 결국 뒤늦게 추적한 자살원인은 ‘6억에서 불어난 40억의 사채&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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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기자
2008.09.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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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등록하니” 개강을 이 주 정도 남겨둔 즈음부터 부모님은 등록금 내는 날짜를 물어오셨다. 대답하는 마음이 편치가 않다. 등록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사립대학에 다니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모님께 기대서 편하게 대학을 다니고 있는 ‘못된 자식’ 일 수 있는 것은 축복이고 혜택 받은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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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2008.09.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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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반이라는 즐거운 여름방학, 잘 지내셨습니까. 주위 친구들을 보니 방학이라 하지만 다들 자격증 따랴 어학 공부하랴 학기 중 못지않은 바쁜 나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휴가철을 언급하는 보도를 보니 불경기 때문에 해외 여행이 줄었을 뿐 여름 휴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줄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우리는 공부하고 일하는 와중에도 노는데 시간을 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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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2008.09.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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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정국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반대하며 촛불문화제를 통해 국민들은 그들의 간절한 뜻을 전달하려 했다. 듣도 보도 안하는 정부의 태도에 안되겠다 싶어 거리로 나가니 국가는 전경을 투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보수 세력과 정부는 불법ㆍ폭력시위를 조장하는 배후세력이 있다며 애타는 국민은 외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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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2008.06.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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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연합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고국을 떠나 해외로 향한다고 한다. 불법 이민자들은 박해와 재난을 피해 타국을 떠도는 사람, 정치적 망명자 그리고 경제적 곤궁을 이유로 고국을 떠난 이들이다. 요즘 유럽 국가에서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불법이민자들은 더 이상 발붙일 곳조차 없는 신세가 됐다. 최근 이탈리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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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2008.06.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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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 들어와 처음으로 원고지 3매짜리 기명(記名)기사를 쓰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대로 글 쓰는 일은 자신 있어 신문사에 지원했던 만큼 쉬이 글을 써내려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기사를 쓰려고 폼을 잡은지 한 시간 넘도록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같은 자리만 뱅뱅 맴도는 것이었습니다. 고작 3매짜리 기사를 반나절 꼬박 걸려 어렵사리 완성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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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편집장
2008.05.1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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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의 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코너는 결혼을 했다고 가상으로 설정된 남녀 연예인 4쌍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권위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자연예인과 그의 파트너 여자연예인은 잦은 싸움 끝에 결국 이혼을 하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매일 이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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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2008.05.1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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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꼬집는 말로 ‘냄비근성’이라는 것이 있다. 한 번에 보글보글 끓어올랐다가 짧은 순간 차갑게 식어버리는 냄비가 쉽게 열광했다 사그라지는 한국인의 습성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말이다. 이 말은 이제 초등학생도 알 정도로 보편적인 용어가 됐지만, 어쨌든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써 그리 유쾌한 말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에서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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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2008.05.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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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한 포털사이트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이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참여자가 12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마감일까지는 230여 일이 더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기존 목표였던 천만 명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명운동의 성공이 ‘대통령 탄핵’을 현실화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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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2008.05.1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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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이 허황된 욕심을 부릴 때 우리는 ‘상아를 꿈꾸는 쥐의 이빨’과 같다고 한다. 쥐의 이빨은 갈지 않으면 계속해서 자란다. 쥐가 아무리 상아를 갖고 싶다고 해도 이빨이 자라도록 놔두면, 결국 이빨이 제 턱을 뚫고 나와 죽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한ㆍ미 쇠고기 협상 타결을 보면 우리나라가 딱 이 꼴이 될 것 같다. 정치적 협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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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람 기자
2008.05.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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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개최된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 공원 앞 광장에서는 오색홍기의 붉은 물결아래 폭력이 난무하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났다. 성화봉송을 환영하는 만여 명의 중국인과 중국의 티벳 억압 정책에 항의하는 백여 명의 한국 시위대간의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 시위대의 봉송저지 구호에 이성을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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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2008.05.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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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스릴러 영화 에는 관객들에게 초조함과 짜증 섞인 탄식을 자아내게 했던 장면이 있다. 바로 극 중 미진이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을 부르지만, 출동해야할 경찰들은 차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장면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비단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 듯하다. 지난 달 26일 일산에서 초등학생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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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기자
2008.04.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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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학년 때, 수업 시간에 들었던 이 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필자에게 최근 중국 정부에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 사태는 충격, 그 자체이다. 평소 중국을 구성하는 인구 중 다수인 한족만 생각하고, 55개의 소수민족의 상황과 입장에는 조금의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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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규 기자
2008.04.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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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신문 휴간을 핑계 삼아 친구 셋과 오붓하게 춘천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먹고 놀기만 하는 대학생이 쌓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된다고, ‘후회 없이 놀다오자.’는 마음으로 한껏 설렜다. 엠티철을 맞아 바글거리는 각 학교의 엠티군단들 사이에서 울며겨자먹기로 입석표를 끊을 수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신입생의 특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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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2008.04.05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