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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바쁘게 준비하던 날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일상’이 사라진 필자의 생활에선 여유로움을 찾을 수 없었다. 기사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마감할 때까지 한 순간도 마음을 편히 놓지 못했다. 기사 작성을 위한 일련의 업무들은 필자에겐 ‘버겁고 힘든 일’로서 다가왔다. 높은 파도가 한 순간에 필자를 덮치는 듯했다. 한동안 큰 슬럼프를 겪었다. 막중한 책임감과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될 땐 이러한 고민도 한층 더해졌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간절히 필요했다.우연히 보기 시작한 드라마에서 답을 찾았다
취재수첩
숙대신보
2020.05.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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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주변의 많은 것이 크고 작게 바뀌었다. 숙대신보를 종이신문으로 만날 수 없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란 말처럼 위기는 곧 기회다. 숙대신보가 종이신문만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익숙해지는 대학언론이 된다면 본교를 넘어 명성을 얻는 학보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숙대신보 홈페이지에서 이번 제1379호가 어떤 식으로 구성돼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웠다. 기사 자체에 대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미다. 어려운 시기에도 발로 직접 뛰며 취재한 숙대신보가 이번 주에 어떤 기사를 작성했고,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0.05.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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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본교가 온라인 강의 기간을 1학기 전체로 연장했다. 숙대신보 또한 지난 한 달간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않고 온라인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기사 발행 방식을 전환했다.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되며 교내 안팎으로의 취재가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짐작된다.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숙대신보는 교내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를 진행해왔다. 지난 4월 6일 숙대신보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러 기사들만 봐도, 숙대신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잘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0.05.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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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이나 실습, 실기를 요하는 강의를 위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수강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현재 교내 공간 및 장비를 필요로 하는 강의에 대한 대책이 부재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디어학부 학우는 “온라인 강의 연장에 따른 실습 강의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험이나 실습, 실기를 요하는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시 구성원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본교 박현주 성악과 교수는 "기존 실기 강의에서 이뤄지던 상호 피드백이 학생들의
1면-단신
숙대신보
2020.04.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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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을 하자’ 숙대신보 기자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줄곧 따라다니던 필자의 좌우명이다. 좋은 질문은 좋은 기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취재원에게 유의미한 파동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줄곧 평온한 것만 같은 일상적인 삶을 비틀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취재 활동을 하면서 기자의 역할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학내보도 기사를 준비하면서 취재 중단을 요구하는 전화가 줄이었고, 문자와 이메일로 수십 건의 항의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
취재수첩
숙대신보
2020.04.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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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15일 오전, 영화 를 보고 왔다. 고요한 아침 공기와 쌀쌀한 겨울바람에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내내 눈이 내리는 오타루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졌다. 엄마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였다. 그래서 비가 우수수 쏟아지던 17일 저녁, 엄마와 함께 또다시 영화관을 찾았다.영화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로 시작된다. 그 편지는 학창 시절 윤희의 애인이었던 ‘쥰’이 20년 만에 전한 진심이었다. 윤희 몰래 편지를 읽어본 딸 ‘새봄’은 편지를 읽었다는 사실을 숨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19.1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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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적 없음’ ‘어디서 신문 배부하는지도 모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름’ 필자가 마주한 숙대신보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는 냉혹했다.필자는 지난 숙대신보 창간호에 실린 기사를 맡았다. 해당 기사의 설문지 답변을 수합하며 숙대신보에 대한 학우들의 무관심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학우들의 의견을 하나씩 읽을 때마다 ‘대학사회에 한 획을 긋는 기사를 쓰겠다’는 포부로 들어왔던 수습기자 때의 모습과는 무색하게 허무함과 무기력함이 밀려왔다. 일이 고된 것보다 필자를 더 힘들게
취재수첩
숙대신보
2019.11.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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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학우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함으로써 건전한 대학문화를 조성하고자 작성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해당 행사 내용과 본지 입장은 무관합니다.‘낙인찍힌 여성’을 조명하다지난 14일(목) 본교 제2창학캠퍼스 과학관 651호에서 ‘RFM(Radical Feminist Movement, 이하 RFM)’이 ‘숙명의 무지개에 지워진 여성들’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행사를 총괄한 RFM 부회장 김지연(생명시스템 16) 학우는 “해당 행사는 페미니즘(Feminism)과 *트랜스젠더리즘(Transgenderism) 사이의 상호비판 논의를 학
2면-단신
숙대신보
2019.11.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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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미니즘(Feminism)의 물결 속에서 여성들은 가부장제를 자각했고, 자기 자신을 자발적으로 한 남성의 삶에 묶어 놓는 결혼을 보이콧(Boycott)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들 스스로를 ‘비혼(非婚)주의자’라고 지칭하며 그동안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결혼이라는 삶의 양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결혼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를 지칭하는 ‘미혼(未婚)’과 이미 결혼했음을 뜻하는 ‘기혼(旣婚)’ 중 하나로 분류돼야만 했던 여성들은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 비혼이라는 단어를 창조해냈다. 그에 따라 결혼을 하지 않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19.11.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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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도 이미 언급했듯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험주의자’라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새로운 분야, 도전을 즐기는 편이에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지식이 편중된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자기 분야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길러지지만 새로운 분야는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는 한 관심조차 두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물체나 사회 현상을 볼 때 편향된 사고를 하게 되더라고요.예를 들어 ‘총’이라는 물체를 볼 때, 정치외교학과 학부생이었던 과거의 저는 ‘전쟁’을 가장 먼저 떠올렸지
사람 인터뷰
숙대신보·한예진 기자
2019.11.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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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일명 ‘레트로(Retro)’를 요즘 일상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 ‘뉴트로(New-tro)’라는 이름으로 레트로와 관련된 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아직 조금은 낯선 영역인 것이 사실이다. 음악은 비교적 다수의 사람들이 즐겨듣고 좋아하기에 레트로 중에서도 음악과 관련된 것은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금주의 에선 레트로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전시를 소개하려 한다.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서울 용산구 이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19.11.10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