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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필요한 음식’과 ‘음식이 필요한 당신’을 찾아주는 학우들이 있다. 바로 식품 마감 할인 플랫폼 ‘싹’을 운영하는 네 명의 학우들이다. ‘싹’은 청파동 음식점 사장님과의 소통을 통해 학우를 위한 할인 이벤트를 만든다. 이벤트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 스노로즈,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 학우에게 전달된다. 학우들에겐 할인된 맛있는 음식을 구매할, 사장님에겐 남은 음식을 판매할 창구인 셈이다. 본지는 ‘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승(프랑스언어·문화 15), 김진희(소프트웨어 16), 유보미(프랑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20.05.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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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갈 즘, 친구들과 네 명이서 방콕 여행을 떠났다. 누구는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건축물을 보는 것이 좋아서, 누구는 추운 곳이 싫어서, 누구는 단순히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서, 누구는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왕궁 구경도 하고, 레스토랑, 동네 식당, 야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식사를 즐겼다. 여행의 목적이 마사지였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마사지도 열심히 받으러 다녔다. 왕궁, 음식, 마사지 모두 환상적이었다. 방콕을 떠나기 바로 전날엔 대형마트에서 건망고나 똠양꿍 라면과 같이 기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20.03.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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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4일(월)이었다. 편집실에서 마감을 끝내고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중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청소년기를 함께 했던 f(x)의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기사였다. 설리의 사망 소식은 순식간에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했고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기사에 애써 부정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거부하고 싶었던 기사 속 글은 현실이 되었고 한 달가량 지난 11월 24일(일) 카라의 멤버 구하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둘은 생전에 수많은 가십거리에 휩싸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그들의 죽음엔 기자들의
취재수첩
숙대신보
2020.03.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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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본교 방침에 따라 신입생은 입학 후 1년간 휴학이 금지된다. 편입학생과 재입학생 또한 첫 학기 휴학이 불가능하다.휴학 제도 변경은 본교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2020 숙명 행복 성장 프로젝트(이하 숙명 행복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본교 학사팀은 숙명 행복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20 신입생을 대상으로 1학기엔 전공탐색학기, 2학기엔 진로탐색학기를 운영할 방침이다.휴학 금지는 올해 신입생의 지속적인 숙명 행복 성장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조치다. 본교 엄진아 학사팀 과장은 “본교의 진로지도를 통해 숙명 안에서의 비전
학내보도
숙대신보
2020.03.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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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쫓아내면 재개발, 한 명씩 쫓아내면 도시재생’ 생활경제연구소 구본기 소장의 말이다. 도시재생이란 쇠퇴하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도시재생 작업은 지역 역량을 강화하거나,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거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발생하여 문제가 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사전적으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값싼 구도심에 기존에 거주했던 저소득층의 자리를 중산층이 대체하는 현상’으로 정의된다.젠트리피케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9.11.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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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에 빠졌다. 직접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에 여자야구를 알아보다 문득 프로야구 리그에는 여자가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왜 없을까 궁금해져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여자야구는 재미가 없어 비인기이기 때문이란다. 예상되는 수요가 없으니 여자 프로야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같은 노력과 같은 땀을 흘려 하는 경기일 텐데 왜 남자야구는 인기가 있고 여자야구는 없을까.따지고 보면 여자는 야구뿐만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인기가 없다.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9.11.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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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본교 제1캠퍼스 행파교수회관 후면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해 시설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월) 시설 보수 공사 관련 공지가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에 게재됐고 공사는 당일 하루 동안 진행해 현재 완료된 상태다. 지난 6일(수)부터는 정상적으로 통행 가능하며 석재 탈락과 고압 지중 표시계 설치 등 부분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오는 17일(일)까지 보수 예정이다.싱크홀 발생은 도로 아래 매설된 배수관로가 파손돼 도로 표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시공된 배수관로는 플라스틱인 P
2면-단신
숙대신보
2019.11.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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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숙대신보 제1371호 ‘건물 내 흡연 민원 제기 지속돼’ 기사에선 건물의 흡연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본지는 이를 이어 흡연자의 입장도 들어봤다.흡연을 하는 일부 학우는 흡연구역의 수와 위치에 관한 불만을 제기했다. 본교는 현재 ▶행정관과 새힘관 사이 휴게 공간 ▶명신관 후면 휴게 공간 ▶다목적관과 과학관 사이 ▶르네상스 플라자와 음악대학 사이 등 총 9개의 흡연 구역을 지정하고 있다. 이 중 제1캠퍼스엔 6개의 흡연구역이, 제2창학캠퍼스엔 3개의 흡연구역이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제2창학캠퍼스는 규모에 비해 흡연
2면-단신
숙대신보
2019.11.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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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꾹꾹 눌러 담아 떠났던 첫 유럽 여행.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 처음 보는 음식들까지 필자의 한 달은 온통 설레는 것들로 가득 찼다. 딱 한 가지, ‘캣 콜링(Cat calling)’을 제외한다면. 그리고 그 한 가지는 설레는 기억을 까맣게 덮어버리기에도 충분했다. 첫 여행지였던 카파도키아(Cappadocia)에서 언니와 필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낯선 사람에게 캣 콜링을 당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해보자면 모르는 남성이 20초에 한 번씩은 우리를 불러 세웠다고 할 수 있겠다. “니하오(n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9.11.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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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에 폐간된 교지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숙명인이 있다. 지난 9월 11일(수)에 ‘파란’ 1호 ‘우리가 지워질 때’를 발간한 본교 미디어학부 소속 학우 6명이다. 본지는 파란의 편집장 신지혜(미디어 18) 학우와 평등 문화 책임자 설유정(미디어 18)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파란’을 만들게 된 계기는.본교 교지의 족적을 이어 공론장을 만들고자 했다. 교지 명인 ‘파란’은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어’를 뜻한다. 대학 사회를 넘어 사회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워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론장을 만들자는 취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9.11.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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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1년 동안 지내면서 독일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버스다. 독일의 버스는 한국 저상 버스의 두 배 정도 되는 길이에, 정차할 때마다 차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이 모든 것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배려였다. 버스를 길게 만들어 휠체어 이용자들의 자리를 마련했고, 차체를 매번 낮추어 그들이 휠체어로 오르내리기 편하게 했다. 한국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버스를 타려면, 저상 버스가 아닌 이상 버스에 탑승하고 자리를 잡는 것은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는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9.11.04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