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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칼럼]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혹독한 코로나19의 계절을 보내며, 함께 밥을 먹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던 타인이 일상에서 점차 배제됐다. 이제 일상의 결정은 필자의 몫이다. 취향을 맞춰나갈 상대방이 없으니 필자의 기호는 뚜렷해졌다. 필자 자신도 인식하지 못했던 취향도 알게 됐다.
숙대신보   2020-09-21
[학생칼럼] 고립 속에서 긴밀히 연결되는 여자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임이 불가해진 요즘, 사회 곳곳에서 고립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린 팬데믹(Pandemic)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방법이 없기에 더욱 막막하다. 이럴수록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하는
숙대신보   2020-09-14
[학생칼럼] 유지자사경성
10살 때 한 매장 안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다. 당시 주위를 둘러봐도 부모님이 보이지 않아 1분을 10년과도 같이 느꼈던 기억이 난다. 등에는 식은땀이 났고, 어쩔 줄 모른 채로 망부석처럼 굳어 있었다. 사람들은 필자를 없는 사람인 듯 스쳐 지나갔다
숙대신보   2020-09-07
[학생칼럼] 이태원 코로나 재확산, 과연 클럽 방문자만 문제였나
지난달, 확진자 수가 하향 곡선을 그리며 종식이 가까워질 줄 알았던 코로나19의 2차 대확산을 초래한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클럽을 방문한 연예인들과 블랙수면방 문제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현재 언론 매체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 방
숙대신보   2020-06-01
[학생칼럼] 고작 단어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면
필자의 경험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하려 한다. 사촌 동생의 선물을 사러 들어간 가게의 인형 판매대에는 똑같은 인형 수십 개가 놓여있었다. 친구는 곰 인형 하나를 집어 들며 “이거 살 거지?”라고 물었고, 필자는 “아니, 옆에 더 예쁜 거”라고 대답했다.
숙대신보   2020-05-25
[학생칼럼] 지구온난화가 신종 감염병 부른다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COVID-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재 전 세계가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3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많은 나라에서 이동에 제한을 뒀으며 우리나라 역시 ‘사회
숙대신보   2020-05-18
[학생칼럼] 용건부터 말하세요
필자는 사람들이 약속을 잡을 때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다음 대화들을 살펴보자.대화 1)a: 눈송아, 내일 뭐 해?b: 특별한 일 없어. 왜?a: 그럼 나랑 놀자!대화 2)ㄱ: 눈송 씨, 이번 주 토요일 시간 되세요?
숙대신보   2020-04-06
[학생칼럼]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첫 만남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제일 먼저 이름을 물어본다. 이름은 그를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부를 수 있게 한다. 사건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그 사건을 부르고 기억할 수 있게 이름을 붙인다. 이 명칭은 대중에 의해
숙대신보   2020-03-30
[학생칼럼] 학벌주의에 빠진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
현재 우리나라에선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 전형에 대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에 문제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회는 그 결과물인 학벌로 누군가를 평가하곤 한다. 학벌의 배경엔 한 사람의 능력과 노력만 있는 것이
숙대신보   2020-03-23
[학생칼럼] 성전환자의 여대 입학, 어떻게 봐야 할까?
코로나 19의 출현으로 떠들썩했던 2월 초, 숙명인들의 의견을 가르는 한 가지 이슈가 더 등장했다. 바로 성전환자 수험생의 본교 합격 사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여론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었다. ‘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성전환자의 입학을 환영
숙대신보   2020-03-16
[학생칼럼] 전통의 허상과 전주 한옥마을
‘한꺼번에 쫓아내면 재개발, 한 명씩 쫓아내면 도시재생’ 생활경제연구소 구본기 소장의 말이다. 도시재생이란 쇠퇴하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도시재생 작업은 지역 역량을 강화하거나,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거주민들의
숙대신보   2019-11-25
[학생칼럼] 비주류 우리의 비상을 꿈꾸며
최근 야구에 빠졌다. 직접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에 여자야구를 알아보다 문득 프로야구 리그에는 여자가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왜 없을까 궁금해져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여자야구는 재미가 없어 비인기이기 때문이란다. 예상되는 수요가 없
숙대신보   2019-11-18
[학생칼럼] 길거리를 누빌 자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꾹꾹 눌러 담아 떠났던 첫 유럽 여행.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 처음 보는 음식들까지 필자의 한 달은 온통 설레는 것들로 가득 찼다. 딱 한 가지, ‘캣 콜링(Cat calling)’을 제외한다면. 그리고 그
숙대신보   2019-11-11
[학생칼럼] 당신이 서 있는 그 곳은 ‘배리어 프리’한 공간입니까
독일에서 1년 동안 지내면서 독일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버스다. 독일의 버스는 한국 저상 버스의 두 배 정도 되는 길이에, 정차할 때마다 차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이 모든 것은 장애인과 사회적 약
숙대신보   2019-11-04
[학생칼럼] 온전히 여성으로서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한때 청춘의 낭만을 그린 것들에 흠뻑 빠져 그것이 전부인 양 살았던 적이 있었다. 아프기에 더 아름다운 청춘, 시리도록 빛나는 청춘의 이야기들을 동경했다. 허나 어느 날 필자는 깨닫게 됐다. 여성인 필자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숙대신보   2019-09-30
[학생칼럼] 모두를 위한 키오스크
무인정보단말기(KIOSK, 이하 키오스크)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서비스나 상품을 빠르고 효율적이게 제공하겠다는 경영 마인드에 아주 적합한 존재로 등장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결제가 빠르고 주문이 간편하니 얼핏 보기에는 일거양득인 셈으로 보였다. 그러나 기
숙대신보   2019-09-09
[학생칼럼] 낙태죄, 너는 죽었다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헌법불합치가 이뤄졌다. 66년 그 긴 시간 동안 낙태는 ‘죄’였고 그 무게는 여성들의 몫이었다. 특정성별에게만 책임을 묻는 이 상황이 왜 당연하게 합헌이었을까. 임신이 여성 혼자서 가능한 일이었던가? 남성은 어디 있
숙대신보   2019-09-02
[학생칼럼] 환경에 붙은 “빨간 딱지” 떼기, 그린캠퍼스
환경부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선언했고, 올해 4월부터는 비닐봉투에 대한 규제도 시작됐다. 하지만 학교나 주변 가게의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는 비닐봉투와 일회용 컵은 줄었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것은 쓰레기만의
숙대신보   2019-05-27
[학생칼럼] 가을 기차에서의 특별한 인연
며칠 전 수업 시간에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 특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단번에 하나의 인연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난해 가을의 특별한 인연을 학우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숙대신보   2019-05-20
[학생칼럼] 한 박자 쉬고
흔히 우리는 어린 나이에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어린 나이에 저렇게나 빠르게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면서. 또한 우리는 빠른 년생들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에 일찍 들어간 덕분에 1년을 벌었다면서. 재수나 삼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가
숙대신보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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